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이 국내 소비 전환 및 개방 확대를 유지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더 많은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2020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주요 경제국이라며 IMF가 예측한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8.1%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기후 변화 대처 등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모든 국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는 또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엇갈려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IMF의 올해 세계 평균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5.5%지만 150개 경제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의 소득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세계 각국이 총력을 기울여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조언하며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고 효과적인 분배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상응하는 원조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경제 회복을 위한 부양책을 꾸준히 마련하고 특히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셋째,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최빈국에 채무 상환을 유예하는 채무 원리금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이행해야 한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