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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못지 않은 조선족 부부의 인기-그 비결은 ?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6.23일 10:13
  요즘 틱톡에서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부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홍단 씨와 남편 리홍철 씨이다.



  



몇천개의 “좋아요”수는 기본 ~ !

   “나와 박사남편” 이라는 닉네임으로 올려지는 동영상마다에는 그들 부부의 행복한 일상이 담겨져 있다.





  금슬좋은 박사남편에 의젓한 아들 네명까지 박홍단씨는 누가봐도 세상에 부러울것 하나 없는 행복한 녀자다.



  축복 받은 한가족

  하지만 3년전만 해도 그녀는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억척스러운 엄마였다. 1.1키로그람의 미숙아로 태여난 막내 아들 경훈은 백질년하증으로 목도 제대로 가누기 힘든 아픈 아이였다.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그녀는 전국 방방곡곡 다녀오지 않은 곳이 없다.



심장을 내여주어도 아깝지 않은 막내 아들 경훈

  수소문으로 좋다는 약은 다 써봤고 명의란 명의는 다 찾아다녔지만 10년동안 경훈의 병세는 조금도 호전세를 보이지 않았다. 엄마이기에 포기할 수 없었지만 막막한 현실 앞에서 남몰래 흘린 눈물이 얼마인지 모른다.

  그러던 어느 하루, 한 지인으로부터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연변에 와 중환자들을 용케 치료해주는 분이 계신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그분을 찾아갔다.

  한국에서 생명과학과 에너지과학 두가지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리홍철 박사님은 고향이 흑룡강성 이였지만 더 많은 조선족들을 돕고 싶은 생각에서 연변에 연구소를 차리고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주고 있었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연구소를 다니며 아들의 병치료를 하는 과정에 박사님에 대한 료해도 깊어졌다. 무료로 아픈 사람을 돕고 있는 박사님은 돈 많은 부자도 아니고 아들 경훈이처럼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라면서 몸도 허약해 이집저집 전전하며 힘든 유년을 보낸, 환자들을 진심으로 정성껏 돌봐주고 치료해주는 천사같은 분이였다.



경훈의 걷기련습을 위해 함께 휠체어를 탔던 그제날의 박사님 그리고 오늘의 아버지 ~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아들 경훈의 병세가 기적 같이 호전되였다.

  사실 아들 두명을 홀로 키우는 엄마였기에 전국 방방곡곡에 떠도는 동안 무시도 많이 당하고 경제 사기도 많이 당했었다. 하여 누군가를 믿는 일이 극히 어려웠던 그녀였지만 생명의 은인이였던 박사님 앞에선 평범한 엄마로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음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는 사이 아들 두명을 똑같이 홀로 키우던 박사님과 홍단씨는 부부의 연을 맺게 되였다.

  우려되는 부분이 많은 재혼에, 박사와 초졸생이라는 사회적 편견도 있었지만 그들은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다.

   “박사학위를 두개나 취득한 남편은 한국 동방그룹의 기술고문으로 있을 뿐만아니라 국내 여러 기업의 기술고문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는 분입니다. 반면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 초중 밖에 다니지 못한데다 아픈 아들까지 두고 있으니 수군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건설은행이라는 ㅎㅎ 아들 네명을 키워야 하니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많았죠. 전 중국을 놓고봐도 아마 저희와 같은 가정이 드물겁니다 ㅎㅎ”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아들에게 친아빠 이상의 큰 사랑을 주고 있는 아빠 리홍철씨



어렵게 만났기에 서로가 더 소중한 형제들

  그녀의 롱담 섞인 말을 빈다면 사회라는 대학에선 자신도 박사학위를 두개는 아니여도 하나쯤은 따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노력했었다.

  시골에서 태여나 하고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지 못했기에 어떻게든 자신의 노력으로 운명을 개변해 보려는 생각에 단돈 4천원을 들고 어린 나이에 그녀는 우크라이나라는 낯선 외국땅을 밟았다. 그곳에서 2천만원이라는 당시로는 천문학적인 수자의 부를 축적하기도 했다.





  그리고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우리 문화의 계승과 보급, 발전을 위해 연변조선족전통문화협회를 세워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의미있는 활동을 많이 조직했다.



연변조선족전통문화 협회 회장으로 있던 시절



협회 회원들과 우리의 축구를 응원하러 다니던 시절

  



불우이웃돕기에도 늘 앞장섰던 박홍단 씨

  역경을 헤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그녀가 이젠 편한 가정주부의 삶을 살기를 남편은 바라고 있지만 장애인 아들을 둔 엄마들과 수많은 녀성들을 능력껏 도우면서 함께 치부의 길로 나아가려는 꿈이 있는 그녀는 오늘도 새벽 4시면 기상해 틱톡 생방송을 위한 준비로 분주히 보내고 있다.





  그리고 시대 흐름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40대 나이에도 체계적인 공부를 통해 차곡차곡 경험을 쌓으며 꿈을 숙성시켜 가고 있다.









그녀의 꿈의 동행자들 ~

  홍단 씨의 련인이자 스승이였던 박사남편은 바쁜 와중에도 그녀의 꿈의 파트너가 되여 흐뭇한 미소로 옆에서 춤도 추며 조연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로의 일에 대한 존경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어렵게 맺어진 가족의 연, 래일엔 오늘보다 더 큰 축복이 그녀의 가정에 내려지길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그리고 자신의 꿈과 누군가의 꿈까지 지켜주려는 그녀의 진정한 “어른”의 꿈도 언젠가는 꼭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중국조선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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