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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상이 꼭 좋아질까요? 692편의 일기--중국 맞춤형 빈곤구제의 이야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2.31일 14:29
  2019년2월25일, 26살난 천진대학 대학원생 락윤성( 骆胤成)을 비롯한 청년 5명이 동부 도시 천진에서 서남부의 운남성 시골마을 황판평촌에 가서 2년여간 빈곤구제 사업에 참가했다.

  2년여간 락윤성은 일기 692편을 작성했다. 첫째 날의 일기에서 낙윤성은 황판평촌을 이렇게 묘사했다. “천진에서 2500여km 떨어진 황판평촌으로 가는데 비행기와 자동차를 타고 10여시간 걸렸다. 금사강을 따라 뻗은 험준한 산과 깊은계곡을 타고 마을로 가는 도중에 급커브가 많고 해발의 고도차가 1000m를 넘어 차멀미로 두번이나 토하고 말았다. 산 두개와 작은 협곡 사이에 있는 이곳은 자주 가물고 물이 부족하다. 또한 이곳 많은 사람들은 이족의 언어밖에 모른다.”

  황판평촌에는 739세대, 3037명이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 대학에 입학하여 외지로 나간 사람은 5명뿐이다. 9년제의무교육을 받은 청년들은 다수가 외지의 리발관이나 건축현장에서 일한다. 마을에는 아직도 188세대, 785명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들이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렬악한 생태환경과 외지로 나가는 어려움, 질병, 신체적 장애, 외롭고 의지할데 없는 로인들, 지식과 기능의 결핍, 게으름 등등이 가난의 주원인이다.



일기1

  세계 개발도상국들의 농촌에서 이러한 빈곤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빈곤퇴치는 세계적인 난제이자 유엔의 중요한 사업이다. ‘유엔2030년지속가능발전어젠다’는 “2030년까지 극단적인 빈곤을 해소하여 모든 사람들이 기본표준의 생활을 누리는” 발전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의 달성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은행 국제빈곤 기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아직도 7억여명이 극단빈곤 상태에 처해 있는데 이 숫자는 세계인구의 10분의1에 해당하며 이들의 일일 생활비는 고작 1.9달러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빈곤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지난 30여년간의 세계 빈곤감소 력사를 총체적으로 관찰해보면 후발개발도상국이 전반적으로 빈곤퇴치를 달성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의 노력과 실천은 국제 빈곤감소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1980년대부터 2020년까지 중국에서 7억7천만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는데 이는 세계 빈곤감소 인구의 70%를 차지했으며 이로써 중국은 10년 앞당겨 ‘유엔2030년지속가능발전어젠다’ 빈곤감소 목표를 달성했다.

  도표를 통해 근년래 중국 탈빈곤 상황을 알아 본다.





(데이터 출처: ‘인류빈곤감소의 중국실천’ 백서)

  2020년 중국은 절대적 빈곤을 해소했다. 빈곤지역 농촌 주민들의 일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이 인민폐로1만2500원에 달했다. 중국은 이를 어떻게 해냈을까? 기타 개발도상국들에 어떤 경험들을전수할 수 있을까? 락윤성의 692편의 빈곤구제 일기들이 우리들에게상세하고 실행가능하고 릭관적인 희망의 시각을 제공한다.



일기2

  지난 5년간 중국은 주로 심층적 빈곤문제를 해결했다. 황판평촌이 대표적인 모델인데 2016년말까지 중국 전역 12만 8천 개 마을에 빈곤인구 4300여만명이 있었고 또한 마을마다 각자의 난제가 존재했다. 중국 빈곤구제의 가장 중요한 경험은 맞춤형의 조치이다. 구제 대상과 구제 가정, 구제 마을에 한해 모두 자체 실정에 부합하는 해결방안을 제공했다. 안토니후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맞춤형의 빈곤구제는 빈곤인구를 돕고 2030년 지속가능발전어젠다가 설정한 웅대한 목표를 실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며, 중국의 경험은 기타 개발도상국에 참고로 되는 유익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빈곤인구를 구제하려면 우선 빈곤 대상을 잘 알아야 한다. 락윤성과 그의 동료들은 빈곤가정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의식주와 의무교육, 기본의료, 수돗물, 전기공급, 통신 등 10개 세부 항목의 기준 미달 상황을 조사하고 장악했다. 이런 정보들에 기초하여 촌민들을 도와 이들의 생활 조건을 하나하나 개선하여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일기3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락윤성과 같은 뜻있는 청년 290여만명이 빈곤구제 사업에 참여하여 빈곤인구 4300만명의 탈빈곤을 도왔다. 이들이 보여준 드높은 책임감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일기4

  가난의 모자를 벗은 황판평촌의 농민들은 지금 자력에 의지하고 또한 서로 돕고 이끌면서 아름다운 생활을 가꾸어 가고 있다.



일기5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제가치가 있는 특산물을 키우고 이를 도시에 내가 팔아 소득을 높인다.



일기6

  빈곤구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 마을의 어린이들이 지식을 장악하고 원대한 포부가 있어야 다음세대에 가서도 빈곤을 멀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일기7

  락윤성과 기타 대학생 동료들은 평소 시간이 나면 마을 소학교에 가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도시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어린들이 쓴 편지

  

  시골 어린이들도 야무진 꿈이 생겼다. 북경에 있는 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싶고, 비행사가 되고 싶고, 군사이론가도 되고 싶다. 락윤성은 어린이들과 이내 좋은 친구가 되였다. 빈곤구제는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보람 있는 사업이다. 중국의 탈빈곤 경험이 세계 기타 나라들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락윤성과 어린이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전영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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