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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설이 왔어요, 봄도 오네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1.29일 14:56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물러가고 열정과 희망이 넘치는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가 찾아왔다. 2020년초부터 시작한 코로나팬데믹이 우리 일상의 변화와 더불어 세시풍경도 바꾸어놓았다. 분주해야 할 설기간에 비대면 생활방식은 사람들의 발목을 묶어놓은 반면 친지간의 사랑과 그리움, 건강한 생활과 행복에 대한 열망, 학업과 사업에 대한 성취욕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고 있다.

  희망과 축복 전달은 영상통화로

  친지와 가족간의 이동과 만남이 주를 이루었던 이전 설날모습과 달리 지금은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서로 새해 소망과 문안인사를 주고 받는 것이 세시풍속으로 자리잡혔다.



  목단강시 서안구 조춘자씨는 손자, 손녀와 함께 설을 맞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목단강시 서안구 조춘자(71세) 로인은 교직에 종사하는 둘째 며느리와 함께 생활하며 손주들을 돌보고 있다. 조로인은 슬하에 아들(2명)과 딸(1명)을 두었지만 모두 한국에서 짜장면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이번 설은 둘째 며느리와 보내게 됐다.

  “설에는 음식상을 차려 놓고 한국에 있는 애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설인사와 세배도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거예요”

  조로인은“핸드폰이 있어 정말 편하다”며 “평소에도 자녀들과 자주 영상통화를 하다보니 별로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새해 가장 큰 소원으로 “코로나가 물러가 자녀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만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후대비 귀향 그리고 건강관리

  설은 향수를 자극한다. 락엽귀근이라고 해가 갈수록 쇠약해진 심신을 달랠 안식처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주변에 늘고 있다.

  목릉시 하서향 보흥촌 김용순(68세)씨는 지난해 10월에 20여년의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아들은 서안에서 한국식품가게를 운영하고 딸은 한국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설날 가족모임 계획이 무산되다보니 이번 설은 오래만에 안해와 단둘이 고향에서 맞이하게 됐다.

  “로후보금자리로 아들이 있는 서안에 정착할가 많이 고민했지만 태여나고 자란 고향을 잊지 못해 돌아왔어요”

  김용순씨는 오랜 세월 한국에서 외롭게 살며 건설현장을 전전하다보니 고혈압을 비롯해 건강이 많이 나빠진 상태. 새해에는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건전한 생활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했다.

  호랑이 용맹과 기백으로 멋지게 도전

  설이면 보통 마음가짐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도전장을 던진다. 최근년 대도시에서, 외국에서 귀향해 전통산업과 뉴미디어 접목으로 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 주류와 중국식품 류통업으로 성공한 리용섭(48세)씨는 설을 앞두고 가족이 있는 한국을 떠나 고향인 목단강시 서안구 해남향 중흥촌에 돌아왔다. 지난해 중흥촌에 1000만원을 투자해 규모 1000제곱미터 한국제품쇼핑센터를 세운데 이어 새해에는 더욱 큰 포부와 꿈을 안고 돌아왔다. 올해는 총 8000만원을 투자해 식품가공공장과 의류생산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리용섭씨는 투자지로 고향을 선택한데 대해 “세수, 토지, 물류창고 등 여러 방면의 투자환경도 좋고 고향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설 대목임에도 쉴 틈 없이 공장부지를 찾아 바삐 돌고 있는 리용섭씨에게 목단강개발구와 목단강시서안구에서 동시에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리용섭씨의 새로운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됐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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