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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발전소가 호텔로 대변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4.20일 14:06
  용광로, 랭각탑, 원통형 창고 사일로가 즐비한 북경 수강(首鋼)산업단지 핵심 구역에 고급 호텔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통유리로 둘러싸인 "전장(電廠∙발전소)"이라는 이름의 이 호텔은 오래된 발전소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12월 28일 오픈했다. 호텔 로비는 오래된 공장 건물의 콘크리트 벽면과 파이프 등을 그대로 두고 부드러운 느낌의 목자재를 더해 조화로움을 살렸다. 독특한 분위기 덕에 전장호텔은 어느새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호텔 리모델링 전과 후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리모델링을 맡은 시공사는 3년에 걸쳐 옛 모습을 품은 지금의 호텔을 탄생시켰다. 옛 공업 건물을 개조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다. 건물이 1900년대 초에 지어져 오늘날 건축 구조 규범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공사의 한 책임자는 "당시 철거하느냐 보존하느냐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더구나 100년 된 발전소를 현대식 5성급 호텔로 개조한다는 것이 단순히 재탄생을 넘어서 도시의 력사를 잇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탐색하는 것과 련관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 됐다.



  36t에 달하는 철재로 만든 호텔 로비의 라선형 계단. (사진/신화통신)

  사실 이 발전소는 과거 수강 전력 생산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 1921년에 건설된 발전소는 1949년 북경에 전력을 지원하고 또 야금 공업이 발전하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중국이 수도인 북경의 환경오염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2010년 말 수강산업단지 내 철강 생산라인이 중단했고 이어 발전소도 문을 닫았다. 그렇게 높이 25m에 달하는 거대한 공장은 력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다.

  설계팀은 고민 끝에 공장의 일부 골조를 남기고 배관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추진, 공장의 과거와 친환경 도시의 미래를 중심으로 시공간을 련결한 호텔을 만들어냈다. 시공 과정에서 일부 철거한 건축 쓰레기는 과립 처리해 콘크리트 벽돌로 만드는데 재사용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보호에 일조했다고 평가받는 리유다.



  전장호텔 내부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출처: 신화망

편집: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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