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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소학교의 역습: 도시학생 가르치고 해외교사 배양하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2.05.07일 11:48
농촌마을의 소학교들이 병합되고 향진의 중학교가 위축되면서 농촌교육이 날따라 저조기에 들어서는 한편 대중도시로 교원과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최근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육자원의 분배는 도시가 붐비고 향진이 약화되며 촌이 텅 비는 불균형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남경의 장강 북안에 위치한 포구구(浦口区)에는 남다른 촌소학교(村小)가 있다. 오리소학교로부터 행지교육그룹(行知教育集团)(이하 ‘행지학교’)까지 이 학교는 40여 년의 탐구실천으로 한갈래 역습의 길을 모색하였는데 학교 운영실력이 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백여개소 도시 중소학교의 실습교육캠프가 되였으며 해외에 교육 리념을 수출하기도 하였다.

련속 11년간 해외 중문 교사 연수반 유치

행지학교에 들어서면 바로 맞은 편에 도행지 선생의 전신 조각상이 있는데 교정은 고요하고 화초는 산들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다. 교실에 들어서니 ‘남경과 다른 것을 찾기’ 국제생중계 수업이 한창이다. 가르치는 이는 행지학교 선생님이고 학생들은 행지소학교 5학년 4반 전체 학생들과 싱가포르 배군학교 5학년 학생 30명이다.

“두 도시의 관계는 몇 점이나 됩니까?” 수업이 시작되자 선생님은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싱가포르의 민우학생이 잠깐 생각해 보더니 2점을 적었다. 대다수 아이들의 답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 과당의 강의를 들은 후 그들은 요원하게 멀리 떨어진 두 도시가 얼기설기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발견한다. 례를 들면 남경의 공자묘에는 만청루가 있고 싱가포르에는 만청원이 있는데 손중산 선생은 만청원에서 중국 혁명사업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싱가포르는 2010년 청소년올림픽을 개최했고 남경은 2014년 청소년올림픽을 개최했다. 남경 강심주도의 발전은 싱가포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섬의 큰 나무들도 싱가포르 빈해만과 똑 같다. 수업이 끝날 때 민우 학생은 자신의 답을 2점에서 7점으로 높이 수정하였다.

“오프라인 교류는 2005년부터 시작돼 모두 현장에서 이뤄졌고 코로나19가 발생한 후에 온라인 형식으로 바뀌였습니다.” 행지학교 교장 양서청이 기자에게 말했다.

이 학교는 전문적으로 클라우드 방송 중심을 설립하여, 중국어, 중식, 중의학, 서예 등 8개의 생방송실을 개설하였으며 전염병 발생 기간에도 여전히 미국 아이들에게 온라인으로 1, 2, 3학년급 중문과을 배워주고 싱가포르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중화문화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말레이시아 전국사랑학교계획위원회와 함께 20여차의 온라인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0년에만 해도 루계로 80여 차례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펼쳐 해외 2만8,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왜 시골학교가 해외 교육계의 관심을 끌 수 있었을가? 2004년 양서청은 《행지를 가는 길에서》라는 책을 출간하여 ‘어린이의 자신감을 무너 뜨리는’ ‘검지교육’을 비판하고 눈높이 교육을 핵심으로 하는 ‘엄지교육’을 추진하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5년 5월, 싱가포르 남양초등학교의 50여명 학생들이 행지학교를 찾았고 행지학교는 17일간의 알차고 멋진 교학연구활동을 펼치면서 대외교류의 대문을 활짝 열었다.

“도행지 선생의 교육리념과 행지학교의 탐구실천이 매력의 원천입니다.” 양서청은 10여년 동안 행지학교에서 개설한 중화문화에 스며든 교과과정이 날로 완벽해져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강습교육을 제공한다고 표시하였다.

“지난해는 특별한 한 해로서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수업이 열심히 진행되였지요. 전염병이 지나고 남경에서 얼싸안고 함께 걸을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한 말레이시아 학교 교장이 온라인 연수반 수료회에서 한 말이다.

행지학교는 11년 련속 말레이시아 중문 교사 연수반을 개최하였는데 2021년 연수반은 온라인으로 바뀌였다. 말레이시아의 228명 교원들이 연수에 참가하였다.

로동교육은 시끄러운 일이 아니다

도심에 있는 학교들에 비해 장강기슭에 위치한 행지학교는 300여 무의 부지에 교사건물, 운동장, 농경지, 과수원이 있다. 최근 로동 교육이 중시됨에 따라 교육부의 ‘전국 소•중•고등학생 교학연구실천기지’로 된 이 학교는 수십 개소의 성내외 학교들을 흡인하여 공동운영하고 있다.

고구마 캐기, 차잎 따기, 감 따기, 련꽃놀이…. 남경의 적지 않은 명문 학교 학생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이 곳을 찾아 농사를 짓고 있다. 작은 고구마밭은 싱가포르 학생이 땅을 갈아 엎고 한국 학생이 모종을 심었으며 미국 학생이 물을 주고 영국 학생이 풀을 뽑은 후 중국 학생이 수확을 했다. 합작, 우의, 존중의 가치관이 여러 나라 사생들의 마음속에 뿌리 내렸다.

량질 교육자원 균형에 대해 말하면 도시의 선진교육 모식으로 농촌을 돕고 로동교육에 대해 말하면 도시의 학생들이 농촌에서 농사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양서청은 이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학교는 중요한 교육 장소로서 관건은 바로 사람을 육성하는 곳이지 진학률을 보장하는 이외의 활동을 전개하는 곳이 아니다. 마치 밥을 차려 놓고 머리를 긁적거리는 것처럼. 로동교육의 관건은 아이들로 하여금 재미있어 하고 보람있어 하고 성취감과 영예감을 느끼게 하여 거기에서 흥취와 동력이 생기게 하는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육성하는 실효성이 높은 로동교육이다.

양서청의 교육관도 자연의 향기를 풍기는데 꽃구경에 비해 말하기 즐긴다. “사람들은 어린이들을 조국의 꽃봉오리라고 말하지만 정작 학생들 앞에서는 마음가짐을 바꾸고 당장 피여나라, 빨리 피여나라, 피여나지 않으면 내가 널 쪼개서라도 피우겠다고 합니다. 저는 진정한 교육은 꽃을 흔상하는 것처럼 활짝 피여난 생화도 즐겨야 하지만 이제 늦게 피여나는 꽃망울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20세기 80년대의 이야기를 회억했다. 오리소학교에서 통일시험때문에 대량의 학생들이 류급하면서 악성순환이 형성되였다. 1967년부터 1975년 사이에 출생한 어린이중 소학교단계에서 72%가 류급(留级)하였고 51%가 2차이상 류급하였다. 당시 반급에서 말썽을 부리던 주씨 어린이는 고의적으로 선생님과 대립했고 시험을 칠 때면 헛대답을 하기 일쑤였다. 후에 류급하게 되자 그는 다른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가봐 두려워했다.

교육인으로서 양서청은 업신여김과 비웃음이 한 어린이에게 주는 타격이 얼마나 큰지를 깊이 알았고 ‘류급’이라는 이 문을 닫기로 결심하였다.

1986년 양서청은 ‘불류급’실험반을 개설하고 “상식을 배우고 생명을 가까이 하며 잠재능력을 발견하고 자신을 불러 일으키며 차이를 인식하고 자기 선택을 이끌어낸다”는 상식교육 사로를 제출하였다. 학생들을 고무격려하기 위하여 그는 매 학생들의 우점카드를 만들고 우점과 장점을 기록하였는데 미소한 장점도 놓지지 않았다. 이 때 주씨 학생의 미술에 대한 흥취가 양서청의 주의를 불러 일으켰다. 그에게 미술조장을 맡기고 전교에 그의 그림을 전시하자 주씨의 자신심이 천천히 회복되고 성적도 점차 올라가 순리롭게 중학교에 진학하였을 뿐만 아니라 후에는 미술특장생으로 섬서과학기술대학(원 서북경공업학원) 공업설계과에 입학하였으며 지금은 남경공업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행지교육 실험의 길은 될 수 있다

도시화 진척이 빨라지면서 행지소학교가 자리 잡은 현이 구로 되고 향진이 가두로 변해 점차 남경의 도시구역으로 되면서 학교운영조건에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왔지만 교육리념은 시종일관 변하지 않았다. 례하면 장소소의 우점카드를 지금까지 보존한 그 것이다.

“현재의 학생래원은 주요하게 주변의 농촌과 외래 로무자들의 자녀들인데 나의 반급에서 30% 학생들은 외부모가정입다. 가정교육의 결핍은 학교와 교원들의 방조와 칭찬을 수요합니다.” 담임교원 갈덕하는 일상 교학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우점을 일일이 기록하여 제때에 표양하고 고무격려하는데 매개 학생들이 모두 자신심이 있고 즐거운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경사범대학 교육과학학원 소학교육계 교수 양약은 행지소학교의 1986-2021급 81개 졸업반 2,735명 졸업생들의 학습 성장 정황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였는데 결과는 행지교우들의 기억속에 학교생활과 생활체험은 모두 우량하였으며 ‘쾌락감’, ‘자존감’, ‘자유감’과 ‘진실한 사람이 되고’, ‘생활을 사랑하며’, ‘즐겨 배우고’, ‘책임감이 있다’로 표현되였다.

이런 교육성과가 있게 된데 대해 양서청은 감회가 깊다. 자기가 1981년에 중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행지학교에 분배되여서부터 학교와 함께 걸어온 40여년을 그는 세개 단계로 나누어 회억했다.

첫 단계는 행지사상으로 학교를 세운 것이다. 양서청은 도행지의 ‘생활은 교육이고 사회는 학교다’라는 사상에 따라 교학개혁을 전개하여 ‘행지실험반’으로부터 1985년에 오리소학교 이름을 행지소학으로 바꾸었다.

둘째 단계는 향토자원을 공유한 것이다. 1994년 당시 남경시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강포현정부에서는 향토자원을 도시학생들에게 개방하여 행지사상실천기지를 건설하였다. 비록 조건이 보잘 것 없어도 로동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이불짐을 싸들고 찾아왔고 적지 않은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셋째 단계는 문화교류를 전개한 것이다. 2005년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학교들과 교류를 진행한 후 남경시정부에서는 200무의 토지를 획분하고 1.3억원을 투입하여 행지기지를 강소성 중점기지로 건설하였다. 2007년부터 학교는 한어국제보급기지로 되여 화인학교를 상대로 친근향토문화, 중화문화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농촌교원들의 류실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때 양서청을 애먹였으나 후에 차츰 깨닫게 되였다. “농촌교원들은 도시에 들어가지 않고 제발하지 않고 돈을 벌지 않아도 되지만 자신심이 없고 즐겁지 않고 성장하지 않으면 절대 안됩니다.” 양서청은 학교의 관리자가 할 일은 한 방면으로 새로운 사람을 배양하는 속도가 류실되는 속도를 초과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다른 한 방면으로 주변의 사람들가운데서 교사자원 력량을 발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례하면 행지학교에서 포구사람 정약생을 인입한 것인데 비록 농민출신이지만 그는 1,400여종의 련꽃을 키웠고 전 세계 4분의1의 새 품종을 재배해냈다는 것이다.

“관건은 향토자원에 대한 존중과 발굴이지요.” 남경시 포구구 교육국 부국장 임위병은 행지학교가 농촌에 뿌리 박고 농촌의 맛과 농촌의 순박함과 향음의 미묘를 강조하고 자연, 건강, 조화의 농촌교육모식을 구축한 것을 치하했다. 실천이 증명하다싶이 농촌교육은 일정한 자원부축의 기초상에서 우질교육의 가치와 우세를 가지고 있다.

농촌진흥, 도농일체화 등 현대화 진척가운데서 농촌학교라는 ‘참새’는 비록 작지만 의의는 중대하다. 양서청은 신형의 농촌의무교육의 내함은 ‘배울 곳’을 해결하는 것만이 아닌 수천 농가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정’으로, 수만의 사회구역 농민들이 종신토록 학습할 수 있는 정신적인 ‘터전’으로 되여 수많은 도시 학생들이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농촌 ‘전원’으로 무수한 유지인사들이 열정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문화 ‘락원’으로 건설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시대에 우리는 도시학교냐, 농촌학교냐를 떠나서 학교는 문을 닫지 말고 행지교육을 공유하고 세계학교를 만들어 시대의 새로운 인물을 함께 키워내야 합니다.”고 양서청은 토로했다.

래원: 신화사

편역: 김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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