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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천폭포… 이족 형제자매들의 인정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6.27일 10:31
  

  ‘장백산 만선생’ 일행은 6월 15일 운남성을 떠나 사천성에 진입했다. 사천성의 첫 역으로 사천성 량산이족자치주(四川省的凉山彝族自治州)에 도착한 일행은 휴식도 잠간, 인츰 바쁜 행사 일정에 뛰여들어 연변 홍보에 팔을 걷고 나섰다. 량산이족자치주는 사천성 서남부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 이족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같은 70세 생일 맞는 이족자치주 “연변과 닮았어요”

  만선생 일행이 도착한 공해 호수가(邛海湖畔)의 애아강야생조류생태박물관(艾雅康野生鸟类生态博物馆), 그곳에서는 소장되여 있는 전 세계 3000여 종의 진귀한 조류 촬영 사진 전시가 한창이였다.

  현대기술의 도입으로 박물관에 전시 된 진귀한 조류 사진들은 생동감이 넘쳤고 관람객들의 움직임과 함께 벽 위의 새들은 지저귀기도 하고 머리 위를 맴돌기도 하고 관광객의 곁을 스쳐지나기도 했다. 박물관 안에 들어서니 마치 시간 터널을 지나 천국에 온것만 같았다.

  전시관 한 쪽에 있는 정자에서 만선생은 ‘세계 새의 왕'으로 불리는 사천아안(四川雅安) 이족 인터넷스타 애아강(艾雅康) 과 촬영 노하우를 두고 교류를 했다.

  공교롭게도 만선생의 열혈 팬인 ‘하북 5월(河北五月)’, ‘상주 양제(常州杨姐) 를 우연히 만났다. 그들이 만선생에게 새를 촬영하는 기교와 팬을 늘이는 방법을 전수해 달라고 하자 만선생은 “고생을 두려워 하지 않고 촬영 하는 것이 비결입니다. 그리고 후기 제작도 중요하지요” 라고 하면서 차근차근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어 만선생은 “량산주와 연변주는 모두 1952년에 창립되였어요. 력사는 부동하지만 공동한 70년의 변화발전을 가져왔고 생태적으로도 비슷한 점이 많지요. 우리 두 주는 동포 자매라고도 할수 있지요”라고 감회를 턴다.

  만선생은 “량산에는 남방주목이 있고 연변에는 천년주목이 있지요. 량산의 수부 도시 서창에는 시화 부겐빌레아(三角梅)가 있고 연변의 수부 도시 연길에는 시화 진달래가 있는데 모두 두견화과이지요. 량산에는 화남 호랑이가 있고 연변에는 동북 호랑이가 있지요…” 라고 하면서 팬들에게 두 지역의 생태와 야생동물, 자연자원 등에 대해 대비하면서 소개했다. 너도나도 만선생의 소개에 귀를 기울였고 이따금씩 머리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만선생이 “연변 훈춘 습지에 봄과 가을이 되면 수백만 마리의 기러기 등 철새들이 날아드는데 그 속에는 두루미,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다양한 국가1급보호맹금류가 있지요” 라고 말하자 팬들은 기뻐하며 분분히 올해 9월 초에 연변을 방문하여 새 촬영을 하기로 만선생과 약속했다.

  민족이 다르지만 한 가족 형제자매

  다음날 오전 량산주문화광관광국에 도착하여 만선생은 부국장 최굉악을 만나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 경축행사 요청장을 전했다. 최굉악 부국장은 현장에서 만선생을 위해 특별히 코스를 계획했다. 오후 만선생 일행은 공해습지공원으로 출발해 새 촬영을 진행했다.

  공공뻐스로 이동하면서 만선생은 열정적인 사천녀성한테서 현지 승차 큐알코드 스캔 방법을 가르침 받았다. 만선생 일행이 연변에서 왔다고 하자 그는 “연변을 잘 알지요. 그곳 사람들은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지요”라고 하면서 량산인민들의 열정과 소박함을 보여줬다.

  “안녕하세요!” 만선생 일행이 연변에서 왔다고 하자 한 이족아주머니가 조선어로 인사를 건넸다. 먼 사천땅에서 귀 익은 고향말에 만선생은 엄청 격동되였다.

  조선어로 인사를 건넨 이족아주머니는 올해 69세인데 어린 시절 이란 영화를 즐겨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영화의 녀주인공 왕방이 추는 춤이 바로 조선족 장고춤이고 조선족 청년이 춘 춤이 바로 상모춤인 것도 기억난다고 했다.

  이족 음악과 함께 이족아주머니들은 손에 손을 잡고 둥그렇게 원을 지으며 둘러섰다. 그들은 만선생을 에워싸고 원을 그리고 서서 함께 노래도 하고 춤도 췄다.

  부동한 민족이지만 중화민족 대가정 속의 식구로서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 실현의 꿈은 이들의 웃음소리와 노래소리를 타고 량산의 산간에서 울려퍼졌다.

  세계 가장 큰 온천폭포서 만난 장난꾸러기 마카크원숭이

  6월 17일, 제4회 ‘6·17' 애아강 애조축제(爱鸟节) 및 애아강 야생조류 생태박물관 개관식이 공해국가급관광리조트(邛海国家级旅游度假区)에서 진행되였다. 만선생은 내빈으로 요청되여 당지 행사에 참석, 조류생태박물관을 참관했다.

  행사를 마치고 만선생은 ‘세계 새의 왕’팀의 도움을 받아 차량으로 라계·구십구리(螺髻·九十九里)로 출발했다. 그곳에서 미리 도착한 량산 마카크원숭이(猕猴) 촬영팀과 합류했다.

  라계·구십구리는 라계산의 핵심풍경구로서 최고 해발고가 4359메터에 달하는 국가급풍경구이다. 폭포는 수백메터 높이의 암벽에서 쏟아져 내리는데 뜨겁다. 높은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온천의 열기가 밀림 속을 떠도는 이곳은 마치 선경을 방불케 한다. 하여 온천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13년 이 풍경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천폭포, 세계에서 유일한 온천 군도, 세계에서 유일한 절벽 온천으로 지정되였다.

  풍경구에서 약초를 채집하는 현지인의 소개에 따르면 라계산맥에는 약 3000여마리의 마카크원숭이(猕猴)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마카크원숭이는 열대우림, 온대림, 관목림 등 다양한 형태의 삼림에서 서식한다.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가장 활발히 행동하며 과일, 나무잎, 씨앗, 곤충 때로는 고기류도 먹는다.

  이 원숭이가 장난이 아주 심하다고 소개한다. 만선생 일행이 폭포 촬영을 마치고 풍경구 매점에서 라면과 닭날개로 에너지를 보충하려는데 어디선가 한 무리의 원숭이들이 몰려왔다.

  “뜨거운 물을 가지러 가는 사이 라면스프가 사라졌어요.” 성도에서 온 녀관광객이 하는 말이다. 그사이 다른 관광객들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 원숭이들은 이곳 저곳에서 관광객들의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음식을 낚아채고 사라졌다.

  만선생일행은 원숭이들을 촬영하면서 식탁 위의 닭날개들을 지켰다. 하지만 쏜살같이 달려오던 원숭이가 촬영사가 잠간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 잽사게 닭날개를 낚아챘다.

  풍경구 사업일군들이 원숭이들을 쫓아내려 하자 만선생은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원숭이들의 집이지요. 이 주인들과 사이좋게 지내야죠.”라고 하면서 말렸다.

  이날 저녁 ‘세계 새의 왕’ 애아강은 이족 풍격으로 만선생 일행을 접대했다. 만선생 일행은 량산주에서 연변홍보, 생태 풍광 촬영 등 일정을 마친 뒤6월 18일, ‘세계 새의 왕’이 제공한 지프차를 타고 사천갈제장족자치주(四川甘孜藏族自治州)로 향했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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