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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를 말하다](15) 오늘 한로(寒露), 추어탕 맛보자!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2.10.07일 16:03
◇신기덕

한로는 열일곱번째 절기로서 해마다 양력으로 10월 8일 경에 든다. 이 절기면 남령과 남령 이북의 대부분 지구가 모두 가을철에 접어들고 동북지구는 늦가을에 들어서며 서북지구는 바야흐로 겨울의 문턱을 넘고 있다.



추분이 지나면 가을은 점점 짙어져 본색을 드러낸다. 단풍본색이다. 찬이슬이 맺힌다는 한로가 되면 아무리 온난화라 해도 날은 추워지기 마련이다. 점점 늘어나는 찬바람의 기세를 보면 역시 가을임에 틀림이 없다.

한로가 되면 추분 절기까지 떠나지 못한 제비들이 마지막 차비를 마치고 강남으로 가고 북쪽에서는 기러기떼가 ‘일(一)’자 혹은 ‘인(人)’자 행렬을 짓고 남방으로 날아간다. 추위가 찾아오는 계절을 철새들이 알려준다.

늦가을이면 참새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데 고대인들은 이 시기 바다가에 갑자기 나타난 수많은 대합조개의 무늬와 색갈이 참새와 아주 비슷한 것을 보고는 참새가 대합조개로 변한 줄로 알았단다.

한로 절기가 오면 아름다운 국화꽃이 활짝 핀다. 노랗게 핀 국화꽃은 가장 아름다운 가을철 경치다. 매년 음력 9월 9일은 중양절이다. 이날이 되면 사람들은 높은 곳에 올라가 먼곳을 바라보고 국화꽃을 흔상하며 장수하기를 기원한다.

한로와 중양절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드는데 이때가 되면 국화꽃이 만발한다. 어떤 지방에서는 건조한 가을철이 되면 피부나 호흡기관의 건조증상 즉 추조를 예방하기 위해 국화주를 마시군 했다.

날이 가고 달이 감에 따라 국화주를 마시는 이 습속은 높은 곳에 올라 먼곳을 바라보는 습속과 함께 점차 중양절의 풍속으로 자리잡게 되였다.

국화주는 국화와 찹쌀밥, 술누룩으로 빚어진 술로서 옛적에는 ‘장수술’이라고도 불리웠다. 술맛이 시원하고 감미로우며 간과 눈, 두뇌에 좋고 로화를 방지하는 등 효능을 갖고 있다.

한로는 오곡백과를 거두느라 바쁜 철이다. 벼를 거둔 논에서는 살 오른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해먹는다. 추어의 ‘추(鳅)’자가 가을 ‘추(秋)’자와 물고기 ‘어(鱼)’자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 추어탕은 분명 가을에 좋은 음식이다.

올해는 한로 절기를 맞아 시원한 추어탕을 맛보는 것은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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