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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평]‘노드스트림 사건’의 세가지 의혹에 대해 미국은 반드시 진솔하게 대답해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2.13일 07:27
한동안 즘즘했던 노드스트림(北溪) 가스송유관 파괴사건과 관련해 요즘 ‘놀라운 내용’이 공개되였다.

미국 유명한 조사기자 시모어 허쉬는 소식통의 말을 빌어 바이든정부가 로씨야에서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가스송유관을 기획, 폭파하였다는 문장을 발표했다.

4개월전 로씨야에서 독일로 수송하는 천연가스송유관인 ‘노드스트림1’과 ‘노드스트림2’의 스웨리예와 단마르크 린근 해역에 위치한 부분에 4곳이나 루출이 생겼다. 스웨리예 측량소는 루출 해역에서 강렬한 물밑 폭발을 감지하기도 했다. 로씨야와 우크라이나 충돌이 승격되고 전세계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배경하에서 각측은 이번 사건이 ‘의도적인 파괴’에 속한다고 인정했다.

일부 분석에 의하면 관련 국가의 정부나 대국의 배후 지지와 조종이 없이 에너지 수송선 습격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사건은 가능하게 ‘국가적 테로주의 행동’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쉬 기자가 관련 내용을 공개함에 따라 세계를 경악하게 했던 이 사건은 또다시 수면우로 떠오르게 되였다. 허쉬의 문장에는 세부적인 정보들이 대량 포함되였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른바 ‘거짓 보도’라는 말 한마디로 일축했다. 극력 회피하려는 이와 같은 자세는 도리여 사건 발생 후 세가지 의혹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더 불러일으키고 있다.

첫째, 처음에는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그처럼 떠들어대던 서방나라들이 무엇때문에 후에는 모두 잠잠해졌는지 말이다.

노드스트림 가스송유관은 로씨야와 유럽 국가들이 공동으로 투자하여 실행한 프로젝트이다. 사건 발생 후 로씨야를 제외한 유럽측은 철저히 수사하여야 한다고 격 높이 떠들어댔다. 유럽동맹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인 보렐리는 일찍 노드스트림 사건은 우연이 아니라며 유럽동맹은 사건 관련 모든 수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사건이 잠잠해지면 적정시기에 잠수원을 파견해 사건 경위를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표했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것은 그후부터 관련 언급이 없고 미국과 유럽의 태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로씨야측은 공동 수사할 것을 수차 호소했지만 서방나라들은 모두 거부했다. 이 사건은 이미 4개월도 넘게 지났다. 선진적인 기술수단과 능력을 장악한 미국과 유럽 나라들은 당연히 최소한의 단서라도 찾았어야 했지만 여태껏 아무런 진전도 없다. 상식에 어긋나는 이와 같은 ‘정보의 블랙홀’(信息黑洞)에 대해 사람들은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둘째, 미국과 유럽의 일부 태도 표명에 대해 잘 음미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그 속에 무슨 계략이 숨겨져있는지 말이다.

독일 언론이 보도한 데 의하면 2022년 2월 로씨야와 우크라이나 충돌 폭발 몇주전 바이든은 일찍 만약 로씨야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발동한다면 ‘노드스트림2’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끝내버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 노드스트림 가스송유관이 폭발된 후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 사건이 “결국 큰 기회로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유럽이 “로씨야에 대한 에너지 의존에서 일차적으로 철저히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뽈스까 전임 외무장관 시코르스키가 소셜미디어에 남긴 ‘미국에 감사하다’는 한 말 한마디에 모두들 야단법석한 적이 있다.

오늘에 와서 미국은 로씨야와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거대한 지연정치적 리익을 챙겼다. 특히 미국의 에너지 회사들이 유럽에서는 벌어들이 수익은 가관이다. 일부 미국과 유럽 정객들의 태도 표명을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그들의 속셈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 폭스뉴스 앵커 터커 칼슨은 프로를 진행하면서 노드스트림 송유관이 파괴된 것이 미국과 관련된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셋째, 이른바 ‘폭발적인 내용’을 물고 늘어지던 서방 언론들이 왜 허쉬의 문장에 대해 모두 집단적 침묵을 지키고 있는지 말이다.

며칠간 서방 주류 언론들이 보도한 기사들을 살펴보면 당초 노드스트림 파괴사건을 련속 대량 보도하던 것과 달리 많이 잠잠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CNN,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BBC 등은 모두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노드스트림 사건에 대해 그처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서방 언론이 왜 이번 폭발적인 ‘공개내용’에 대해 침묵만 지키는지 사람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늘 주장하던 언론인의 프로정신과 객관적이고 독자적인 보도가 모두 어디로 갔는지? 그리고 도대체 누가 배후에서 선택적인 침묵을 지키도록 그들을 사촉하고 있는지 말이다.

노드스트림 가스송유관은 중대한 다국 기반시설이다. 노드스트림 파괴사건은 세계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생태환경에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조성했다. 배후의 검은 손은 반드시 찾아내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오늘 허쉬의 조사보도는 노드스트림 사건조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각측은 응당 단서에 따라 수사를 깊이 있게 진행해야 한다. 미국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늘 입에 달고 다녔다. 그렇다면 솔직하게 국제사회의 질의에 대답하고 다자 합동수사에 협조해 세계에 책임성 있는 답을 주어야 한다. 노드스트림 사건이 또다른 ‘라쇼몽’(罗生门)사건이 되여서는 안된다. 세계는 정의와 진상이 필요하다.

/중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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