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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떠난 사람들 되돌아오는 보금자리로 거듭나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9.07일 09:53
  윤수범옹, 연변의 60년 변화와 발전에 대해 말하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9월 3일에 있었던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60돐 경축행사에는 연변에서 근무한적 있는 각계 로간부들도 적잖게 참가했는데 윤수범(73세)옹도 그중의 한사람이다.

60년 발전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들었다

  한마디로 연변 60년의 거대한 변화와 발전을 눈과 귀로 직접 들었다고 윤수범옹은 말했다.

  1999년도에 길림성인대 내무사법위원회에서 퇴직한후 연변에 아들 등 일가친척들이 있어 거의 해마다 연변에 다녀오지만 이번에 연변에 와서 특히 대단히 큰 발전변화를 보고 듣고 느꼈다고 윤수범옹은 감탄했다.

  자치주 창립 60년간 연변의 경제총량이 60여배 증가했고 재정수입은 4310여배나 증가했다고 하는 거족적인 경제발전수치는 물론, 정부의 안내하에 둘러본 연변주정무중심과 아리랑광장, 연길시인민체육장, 연변조선족민속원 등 가는곳마다 연변의 정치, 경제, 문화, 체육 등 다방면에서 더욱 큰 발전을 위한 움직임이 느껴져 기뻤다고 말했다.

  윤수범옹은 연변에서 태여났고 연변에서 자랐으며 연변에서 사업하면서 연변에서 41년간 살아왔다.

  연변주인민검찰원 검찰장, 연변주중급인민법원 원장 등 요직에서 사업하다가 지난 1993년 1 월에 사업의 수요로 길림성인대 내무사법위원회 부주임위원으로 전근해가면서 윤수범옹도 연변을 떠나 장춘으로 이사가게 되였다. 어언 근 20년전의 일이다.

  "4일에 연변주정부에서 훈춘과 도문에 참관을 조직해서 가보았는데 거기서도 많은 발전과 기꺼운 현상들을 만날수 있어 기뻤다."고 윤수범옹은 말했다.

  훈춘에서는 장령자통상구와 방천을 가보았는데 통상구에서 출입경수속하는 사람들로 붐비여 인적 물적 교류가 생각보다 많이 빈번한것에 내심 놀랐다고 했다. 과거에도 사업차 훈춘의 통상구들을 더러 가보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번창하지 못했고 썰렁했던 옛 인상과는 사뭇 대조적이였기때문이다. 가이드를 통해 훈춘시에 현재 러시아사람들도 적잖게 들어와 살고있고 심지어 200여세대 러시아인들은 훈춘에서 주택까지 구매하고 산다는 소식도 들었다면서 이는 훈춘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변하고있고 매력있는 국제도시로 발전해나가고있음을 보여주는것이라고 기뻐했다.

  연변은 현재 길림성에서 가장 처음으로 여러 현, 시 사이에 고속도로가 뻗어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하늘길은 물론 철도도 장훈고속철을 리용하면 장춘에서 연길까지 두세시간이면 도착하게 되는데 과거 50년대 장춘에 있던 대학교에 다닐 때는 그렇게 멀어보이던 장춘도 이젠 지척처럼 가까워지고있다며 감개무량해했다.

  민족문화의 멋과 맛 한껏 만끽했다

  훈춘에서 돌아오는 걸음에 도문시에 들려 조선족비물질문화유산전시관을 구경했는데 도문의 통상구보다 전시관이 더 인상깊고 좋더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조선족에 대한 료해와 민속에 대한 깊이있는 체험과 공부를 할수 있었기때문이다. 장고도 직접 두드려보고 디딜방아도 직접 찧어보면서 현장체험을 통한 민속문화 료해가 좋았다고 말했다. 윤수범옹은 함께 동행한 손님들가운데 운남성 더훙따이족징퍼족자치주의 손님들과 일본의 손님들도 있었는데 모두들 도문시의 전시관을 참관하고 고과학기술과 생동한 현실체험 등 다양한 수단을 리용한 현대적인 민속관 체험에 감탄해마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문시에서 이같은 조선족민속문화를 자체 관광브랜드로 내세운것도 아주 잘한 착상인것 같다고 말했다.

  자치주창립60돐 경축행사에서 본 대형광장무 '연변찬가'는 지금까지 본 광장무가운데서 제일 굉장하고 멋진 공연이였다고 윤수범옹은 9.3당일 축제현장의 공연을 극찬했다.

  그번 광장무를 두고 사람들이 '중국제1 , 세계제2'(中国第一世界第二)라는 높은 평가를 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조선의 광장무는 무려 20만명이나 동원된다니 비할수는 없겠지만 중국에서는 나름 큰 규모의 대형광장무가 아닐가 생각된다면서 윤수범옹은 이러한 대형공연을 연변에서 기획하고 만들어낸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윤수범옹은 그날 텔레비젼으로 '연변찬가'를 시청한 매제가 연변에서도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펼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너무나 감동되여 몇번이나 눈굽을 적셨다더라면서 이처럼 높은 수준의 공연을 만든 연변사람들이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넘친다고 말했다.

  특히 '연변찬가'에서도 '자치주창립경축의 노래', '처녀의 노래', '고향산기슭에서' 등 과거의 옛 추억들을 불러일으키는 허다한 노래들을 들으면서 자치주의 60년 세월을 다시금 돌이켜보는 추억의 시간을 가질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자치주와 함께 성장해오면서 성장한 력사와 같이 회고할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수 있어서 문화적인 풍부한 감수와 함께 민족적인 멋과 맛을 한껏 만끽하였다고 윤수범옹은 감개무량해했다.

  연변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는 보금자리로 거듭나야

  지난 8월 31일 윤수범옹은 지인의 요청으로 진달래광장에 세워지는 '자치주창립 경축의 노래'비 락성식에 참가했다. 락성식에서 로세대들을 대표해 연설한 박록순로인의 연변 조선족인구감소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윤수범옹은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였다고 말했다.

  우리의 선조들이 피땀으로 가꾸어온 자치주이지만 해외로, 연해도시로 줄줄이 떠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피페해지고있는 연변의 도시와 농촌들이다. 급격한 인구감소로 학교와 학생수가 줄어들고 신문, 잡지 등 간행물 발행량도 급속도 줄어들고있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문화의 위축도 우려되지 않을수 없다. 지금까지 연변의 조선족인구가 36.3%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우리 민족이 가꾸어놓은 조선족자치주도 소실의 위기를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 민족이 이 땅에서 마음을 붙이고 살아가면서 우리의 자치주가 번영창성하자면 연변이 다른곳보다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야 한다." 윤수범옹의 말이다. 연변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연변의 경제가 발전하고 연변이 다른 지역보다 발달하고 우수해야 한다는것이다. 따져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다. 바로 장길도 개발개방과 훈춘의 국제시범합작구 등 절호의 우리들에게 다가온 력사적인 기회를 틀어쥐고 연변이 크게 성장하는것이 바로 조선족인구 급감에 따른 위기해법인것이다.

  "연변이 경제가 발달하고 일자리가 창출되면 연변을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는 살기 좋은 보금자리로 거듭나게 될것입니다." 윤수범옹은 연변의 지도부가 좋은 기회를 다잡고 자치주창립60돐을 새로운 기점으로 신들메를 조이면서 더욱 큰 발전대계를 구상하고 219만 주민들이 일심합력하여 연변의 발전에 노력을 경주한다면 연변의 미래는 반드시 밝을것이라고 확신했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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