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차의 주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CGC)가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제3군의대학의 백운교수는 ECGC가 뇌의 기억충추인 해마(海馬)의 신경전구세포 생산을 촉진,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일전 보도했다.
신경전구세포란 여러 형태의 신경세포로 분화할수 있는 줄기세포와 같은 기능을 지닌 세포를 말한다.
그의 연구팀은 먼저 일단의 쥐에 3일동안 미로속의 눈에 보이는 플랫폼 찾기 훈련을 시키고 이어 7일동안은 눈에 보이지 않는 플랫폼 찾기 연습을 시켰다.
그다음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ECGC가 함유된 물을 먹게 한뒤 미로속에 숨겨진 플랫폼을 찾도록 했다. 그 결과 ECGC를 먹은 쥐들이 먹지 않은 쥐들에 비해 훨씬 빨리 플랫폼을 찾아냈다.
이는 ECGC가 물체를 인지하는 능력과 공간기억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것이라고 백교수는 지적했다.
그의 연구팀은 앞서 시험관 실험과 쥐실험을 통해 ECGC가 해마의 신경전구세포 생산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연구결과는 독일학술지 《분자영양-식품연구》최신호에 발표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