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로 활발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소녀시대 수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아버지가 6ㆍ25 참전용사라는 사실을 밝혔다.
26일, 수영은 소셜네트워크에 사진 한장을 올렸다. 그녀는 "6ㆍ25 참전용사 새로운 제복을 자랑하시는 할아버지"라면서 영웅 제복을 들고 있는 수영의 할아버지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에는 이번에 새로 바뀐 '영웅 제복'을 들고 있는 모습의 할아버지 사진을 올렸다.
지난 14일경 윤석열 대통령은 6ㆍ25 참전 유공자들에게 '영웅 제복'을 친수한 바 있다. 국가보훈부가 허름한 조끼를 입고 다니던 참전유공자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예를 갖추기 위해 의복형 기념복을 맞춘 것이다.
이 제복은 사파리 자켓 스타일의 제복으로 앞서 주어지던 '조끼' 형식의 옷 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특징이 있다. 소녀시대 수영은 "제가 사진찍어 드릴게요 할아버지"라는 글과 함께 제복 사진을 추가적으로 공개했으며 이어 '6ㆍ25 참전 유공자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글이 담긴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할아버지가 6ㆍ25 참전 유공자임이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그녀의 게시글에서 엿볼 수 있다. 한편, 수영의 할아버지가 착용한 '영웅의 제복'은 지난해 정부가 '제복의 영웅들'이라는 사업을 통해 고안해 낸 명예제복이다.
영웅의 제복, 어떻게 탄생했나?
사진=소녀시대 수영 인스타그램
이 달부터 전국의 참전용사 5만 1000명에게 무상으로 지급되며, 2차 신청을 마친 뒤 올해 말까지 모두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1월 1일 이후에 세상과 이별한 참전유공자들에 대해서는 유가족이 제복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도록 할것이라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는 참점용사 250여명이 처음으로 '영웅의 제복'을 입고 6ㆍ25 전쟁 제 73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했다. '영웅제복'은 하얀 셔츠 위에 연갈색의 고급스러운 자켓, 남색 바지에 넥타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원한 린넨 소재이다.
통기성은 높이고 생활에 불편함 없는 디자인으로 노병들의 격식에 맞는 옷이다. 멋있게 옷을 입은 학도의용출신 노병 류병추(91)씨는 "국가에서 멋있는 제복을 잘 만들어 줘서 고맙다. 저와 같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에 공개되었던 '제복의 영웅들'프로젝트는 국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참전유공자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고, 그에 대해서 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있어왔던 터였다. 10명의 참전유공자가 시범적으로 착용하는 것으로 끝나지않고 대규모의 프로젝트로 바뀐 것도 이때문이다.
국가보훈부는 "나라의 세금을 이런데 써야 한다는 댓글도 많았다.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도 많아 보훈부가 사업을 확대해 참전유공자 전원이 새 제복을 지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