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다그쳐 움직이는 로보트팔과 빠르게 물건을 운반하는 스마트 운반차… 항주자광항월(紫光恒越)기술회사의 ‘미래공장’에는 가끔 순찰하는 몇명 로동자 말고는 거의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작업장내 로동자들은 점점 줄고 있지만 생산 효률은 더욱 높아졌다.” 자광그룹 고급 판촉원 왕동결의 말이다. 그는 “‘미래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60% 줄었지만 생산 자동화률이 88%로 높아지면서 1인당 생산량이 5배 올랐다.”고 밝혔다.
5월 22일 항주자광항월의 ‘미래공장’에서 로보트팔이 작업을 하고 있다. /신화사
왕동결이 말하는 ‘미래공장’이란 절강성에서 중점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스마트제조모범기업이다. 그는 “‘미래공장’은 5G,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설비와 생산제품, 인력, 생산정보의 상호 련결과 스마트화를 실현하여 더 많은 기업과 산업의 구조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절강성은 ‘디지털화 작업장−스마트공장−미래공장’이라는 계단식 발전 경로를 따라 ‘미래공장’ 발전의 길을 모색해왔다. 지난해말까지 절강성은 정보통신기술, 신에너지차, 장비제조, 섬유 등 다양한 산업을 포괄하는 총 52개의 성급 ‘미래공장’을 승인하며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했다.
‘미래공장’ 대화스마트(사물인터넷)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렌즈모듈, 완제품 카메라 등 다양한 ‘주문제작’ 제품은 플렉서블(柔性)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생산돼 전국에로 보내진다. 이러한 고효률 생산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물류로보트, 자동화모델 생산라인, 무인 운송 네트워크로 구성된 일련의 디지털기술의 덕분이다.
5월 22일 대화기술회사 전시장, 방문객이 스마트운반차를 촬영하고 있다. /신화사
온주 락청시 전기산업단지는 국가선진제조업단지중의 하나로 정태그룹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정태그룹은 산업사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기업으로서 업계에 비표준 자동화장비 연구 개발, 제조 및 기술 지원 등 써비스를 제공하며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해왔다.
“정태는 ‘미래공장’을 건설해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와 고품질 발전을 이끌었다. 현재까지 공급업체 설비 600여 세트의 디지털 전환과 약 400개 핵심 공급업체의 공동 발전을 이끌었다.” 정태그룹 회장 남존휘의 말이다.
디지털 경제는 경제 성장의 활력소이자 산업 고도화의 촉매제다. 절강성경제정보청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절강성의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는 4조원에 육박한다. ‘미래공장’ 건설을 통해 기업의 평균 생산 효률은 57.8%, 에너지 리용 효률은 17% 올랐고 종합 비용은 19%, 제품 불량률은 36% 감소했다. 절강성은 올해 15개 이상의 ‘미래공장’을 새로 건설할 예정이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