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올드보이 스카우트'에 출연하는 박항서 감독과 안정환이 자신들의 고민과 기대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tvN '올드보이 스카우트'는 8월 17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에 첫 방송 예정이며, 이 프로그램은 한국 방송사의 첫 동굴 탐험 프로그램으로, 박항서 감독과 안정환, 추성훈, 김남일, 김동준이 300만 년 전에 형성된 선도옹 동굴을 탐험하는 모습을 담게 될 예정이다.
이 동굴은 베트남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년에 단 1,000명, 하루에는 10명만이 출입할 수 있는 극도의 보호를 받는 공간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곳을 다녔지만, 선도옹 동굴은 가본 적이 없어서 탐험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멤버인 안정환과 김남일, 오랜만에 만나는 김동준, 그리고 늘 만나고 싶었던 추성훈과 함께 동굴 탐험에 나서게 될 생각에,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가볍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안정환은 "힘들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선도옹 동굴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커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예능 뉴비인 박항서 감독과 김남일의 예능감이 물론 뛰어나지만, 그들의 진심어린 모습이 잘 나타났다"라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항서 감독은 "동굴 안에서는 어떤 연출도 없고 모든 장면이 진짜 리얼이라 편집 과정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안정환도 이에 동감하며 "진짜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이다. 꼭 준비된 마음으로 시청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tvN '올드보이 스카우트'는 8월 17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로의 초대를 거부한 박항서
사진=나남뉴스
'베트남 축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64)이 인도네시아의 거대 구단 페르십 반둥에서 제안한 지도자 자리를 퇴짜 놓았다.
1일(한국시간 기준) 베트남의 언론사 '민 하이'에 따르면, 페르십 반둥은 박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약 430만위안(한화 약 7억7100만원)의 제안을 내놓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감독이 이 제안을 거부한 이유는 그의 가족을 위해서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여러 축구 아카데미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길 원한다'고 보도를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박 감독을 설득하지 못한 페르십 반둥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시티를 이끌었던 보얀-호닥 감독을 선임하게 되었다.
박 감독은 올해 1월에 베트남 대표팀에서 사퇴했다. 그는 이 팀을 이끈 지 5년 만의 것이었다. 그는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불렸다. 2018년에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등을 이끌었다. 그리고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이루었다.
2019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 진출하였고,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도 진출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2021년 11월에 베트남 축구 협회와 1년 계약 연장을 합의했던 박 감독은 재계약을 거절하고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그 때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와 함께한 5년 동안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는 물론, 선수들과 협회 스태프,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끊임없는 응원을 받아 모든 책임을 다할 수 있었다. 이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운 여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 감독은 다른 팀을 지휘하는 대신 국내로 돌아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그는 베트남에서 다른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축구 아카데미의 발전에만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