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댄스가수 유랑단' / 비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
레전드 여성 아티스트의 무대를 즐길 수 있었던 '댄스가수 유랑단'의 최종회에서 이효리가 게스트로 초대된 가수 비와 티격태격한 케미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해당 공연은 MC 홍현희의 진행하에 서울 유랑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화려한 볼거리를 담았다.
이날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축하 사절단으로 가수 비가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비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김완선, 이효리의 대기실을 찾았다. 2020년 프로젝트 그룹인 '싹쓰리'로 함께 활동했던 이효리는 비를 보자마자 "오늘은 벗지 마라. 오늘 벗었다가는 누나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갑작스러운 발언에 잠깐 당황한 비는 곧 "벗는 건 내 자유다"라고 외치며 이효리와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효리는 "오늘은 우리의 무대다. 너는 곁다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효리는 신신당부하며 "조용히 분위기만 띄우고 가라. 싸이 오빠 콘서트에서 또 벗었더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는 "벗어 달라고 해서 벗어준 것일 뿐"이라며 어색하게 해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특유의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뻥치지 마. 벗어 달라고 하기를 원했잖아"라고 몰아붙였다. 결국 비는 모기를 잡는 시늉을 하며 말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5명의 톱 여성 아티스트의 유람 공연 '유종의 미' 거둬
사진= tvN '댄스가수 유랑단'
이효리는 포기하지 않고 비가 대기실을 나갈 때까지 의상을 확인하며 단속했다. 마침 엄정화가 대기실에 들어왔고 비는 이효리를 떠나 엄정화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전 상황도 몰랐던 엄정화는 비가 나간 뒤 "오늘 '깡' 보나?"라고 해맑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이효리의 우려대로 비는 무대를 위해 옷 가방을 3개나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비는 3개의 짐 가방에서 "내가 또 적당히는 못 하지"라며 열정 넘치는 의욕을 보여 현장 스태프들의 존경어린 눈길을 받았다.
한편 최고 여성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볼 수 있었던 '댄스가수 유랑단'은 오늘 1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최종회가 마무리되었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5명 유랑단원들은 서로에게 롤링 페이퍼를 쓰며 감동의 눈물을 자아냈다.
보아는 선배 이효리에게 "사람을 잘 돌보고 챙기는 데 가식이 없다"고 진심을 전했다. 대선배인 김완선 역시 "효리는 모든 단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뒤에서 세심하게 신경 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화사는 "내가 앞으로 살고 싶은 인생이었다"고 평해 존경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