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보도 부문 총괄사장을 지낸 손석히 전 앵커가 입사한 지 10년 만에 퇴사했다.
JTBC 관계자는 13일 "최근 손 전 사장의 퇴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손석희 전 사장은 "퇴사 이후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현직에서 물러나지만 현업에는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무슨 미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물 흘러가듯 순리대로 따라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1984년 MBC에 입사한 손 전 사장은 2000∼2013년 FM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2002∼2009년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 등을 진행하며 간판 앵커로 활동했다.
2006년에는 MBC에서 퇴사해 성신여대 인문과학대 문화정보학부·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강단에 서는 한편 MBC의 시사 프로그램 진행도 계속 맡았다.
이미지 제공 = JTBC
2013년에는 JTBC에 보도 담당 사장으로 입사해 2020년 1월까지 '뉴스룸' 앵커를 맡았다. 2018년에는 JTBC 대표이사 사장, 2021년엔 총괄사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JTBC 메인 프로그램인 'JTBC 뉴스'와 'JTBC 뉴스9'에서는 일명 '최순실 게이트' 등 사건들을 보도하며 국민들의 알 권리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손 전 사장은 시사저널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조사에서 2005년 이후 12년 동안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손석희 전 사장의 퇴사 소식을 듣고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손석희 전 앵커님을 이제 TV에서 볼 수 없다니 너무 슬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 전 사장은 2021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JTBC의 순회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 송구하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입장 밝혀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에 대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최서원씨의 사익편취 및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선 “검찰 조사에서 듣고 정말 너무 놀랐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최씨의 비위를 알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한 번도 최 원장이 저를 이용해 사적인 잇속을 챙긴다거나, 이권에 개입하거나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심 없이 저를 도와주는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가 ‘실패한 정부’라는 평가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임기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실패한 것’이라고 한다면 받아들인다”면서도 “정책적으로 실패한 정부’라고 한다면 도대체 어떤 정책이 잘못됐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