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의 절친, 개그맨 손헌수가 7세 연하의 신부와 오늘 백년가약을 맺었다.
손헌수는 이날 1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웨딩홀에서 비연예인 공무원으로 알려진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일적으로 우연히 만났다가,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손헌수는 신부와의 연애를 직접 밝히며, "연애에 대해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관광공사에 일하던 분과 일적으로 연락하다가 나를 좋아한다고 먼저 말씀하셨다"라며 2년간의 열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내가 만난 여자 중 가장 좋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배려심도 넘치고 미모도 뛰어난 데다 힘도 좋다"라고 설명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재능도 많고, 어른들께도 잘한다. 좋은 면모를 다 갖춘 것 같다"라며 벌써부터 '아내 바보'의 면모를 드러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해당 인터뷰가 나간 후, 신부에 관한 궁금증이 점점 커지면서 지난 9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웨딩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부는 하얀 피부에 작은 얼굴이 눈에 띄는 스타일로, 전형적인 미인상이었다. 두 사람은 꽃밭에서 하얀색 정장을 맞춰 입고, 선남선녀 비주얼을 뽐내 네티즌들의 축하를 받았다.
박수홍 사진 보자마자 "이분이다"
사진=손헌수 인스타그램
결혼식에는 연예계 동료 방송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례는 선배 개그맨 이홍렬이 맡았으며, 사회는 동료 개그맨 김인석, 축사는 박수홍이 맡아 자리를 빛냈다.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박수홍과의 관계성에 특히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한 박수홍은 손헌수의 신혼여행에도 따라간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예정된 신혼여행에서 박수홍 부부는 스위스에서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두 사람의 만남에 박수홍이 크게 관여하여 두 커플 사이도 돈독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손헌수는 신부와의 만남에 박수홍의 조언을 청했다고 고백했다. 신부의 사진을 보여주자마자 박수홍은 "이분이다. 꼭 만나라"라며 적극적으로 만남을 권유했다고 한다. 결국 손헌수는 박수홍의 추천에 용기를 냈고, 결혼까지 인연이 이어졌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신혼여행까지 함께한다니 두 사람 우정이 정말 깊다", "손헌수, 박수홍 우정 영원하길 바란다", "힘든 일 있을 때마다 늘 함께였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손헌수는 2000년에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으며, 데뷔와 동시에 '허무개그' 등을 히트시키며 신인상을 휩쓴 바 있다. 이후 SBS '야인시대'에서 눈물의 곡절로 인기를 얻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한 박수홍이 MBC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할 때 절친으로 자주 얼굴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