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호산이 20살의 나이 차가 나는 아들 3명을 두었다며 솔직한 사생활을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23일 방송한 MBN '깐죽포차'에서는 배우 박호산이 첫 아르바이트생으로 출격하여 근황에 대한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일일 알바생으로 나선 박호산은 고정 멤버 이상준이 결혼식 때문에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박호산은 "본인 결혼은 아니죠?"라는 유쾌한 농담으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를 들은 팽현숙은 "상준이가 마흔이 넘었는데 아직도 결혼을 못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팽현숙은 "결혼하셨냐"라고 물었고, 박호산은 "저는 2번 했다"라는 쿨한 답변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큰애들이 둘이고, 두 번째 새혼에서 막내가 하나 더 있다. 아들만 셋"이라고 덧붙였다.

아들들의 나이는 28세, 24세, 8세라고 소개하며 첫째와 막내의 나이 차가 무려 20살이라는 점도 솔직하게 오픈했다. 이에 최양락은 "아이들이 다 커서 대견하시겠다"고 말을 건넸고 박호산은 "최근 큰애가 결혼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최양락은 박호산이 무엇보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겸비했다고 칭찬하며 알바생으로서 합격점을 주었다. 이후 포차가 정식 오픈하고 손님이 없는 가운데서도 열정적인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심지어 폭우에도 굴하지 않고 "이럴 때일수록 포기하지 말라"라는 최양락의 응원에 힘입어 라이브 공연을 이어갔다.

트레이드 마크인 흰머리는 '유전'

어릴 때는 콤플렉스였지만 이제는 도움받아

사진= MBN '깐죽포차'

시작부터 거센 빗줄기와 함께한 최양락의 포차는 결국 한차례의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마침 혼자 포차를 찾아 외롭게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을 발견한 박호산은 내친김에 술친구로도 나서서 감동을 자아냈다.

그렇게 만난 손님의 직업은 탈모 모발 이식 전문가였고, 이에 박호산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흰머리를 언급했다. 그는 "흰머리가 유전이다. 어렸을 때는 사실 이게 콤플렉스였다. 그런데 지금은 도움이 된다. 배우다 보니까 나이 든 배역을 많이 맡을 수 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작년까지는 염색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다 포기하고 흰머리를 고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혹시 흰머리도 검은 머리가 될 수 있냐. 치료가 가능하냐"라고 미련이 넘치는 면모를 보여주어 웃음을 자아냈다. 손님이 "불가능하다"라고 하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해 또 한 번 폭소를 안겼다.

한편 박호산은 72년생으로 탁재훈보다 어린 나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0월 SBS '돌싱포맨'에도 출연한 그는 "원래 염색을 하다가 머리카락이 빠져서 이제는 그냥 백발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