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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옥주현이 출연한다.

26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뮤지컬 스테디셀러 작품인 '레베카'의 주역인 옥주현과 리사, 이지혜가 출연한다.

이들은 오은영 박사에게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되고 두렵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옥주현은 "책임질 게 너무 많다"며 "우리가 책임져야 할 건 곧 돈이고, 무대의 퀄리티는 우리의 미래"라고 먹고 싶은 것도 줄이고 일상을 통제하며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옥주현은 완벽한 무대를 위해 뮤지컬 '엘리자베스' 공연 도중 무대 의상 속 두꺼운 철사에 허벅지를 찔리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완벽한 공연을 위해 피를 철철 흘리면서 공연한 사연을 밝힌다.

이미지 출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이지혜 역시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치달은 상태에서 공연하다 보면, 수명이 짧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말한다. 뮤지컬 '레베카' 무대를 200회 넘게 섰음에도, 극의 포문을 여는 첫 등장 신을 앞두고 무대 뒤에서 대기할 때면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 스태프의 ‘GO!’ 소리가 무섭다고 덧붙였다.

리사 또한 공연 전의 긴장감에 동의하며 '레베카' 10주년 첫 공연을 앞둔 밤, 그간 쌓아온 '레베카'의 명성에 해가 되지 않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찍 누웠으나, 걱정이 멈추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그동안 가지고 있던 부담감에 대해서 고백한다.

세 사람의 고민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옥주현, 리사, 이지혜가 가진 불안의 이유가 각기 다르다고 날카롭게 분석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옥주현 "사업실패로 인한 빚, 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 커"

이미지 출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한편 옥주현은 이날 걸그룹 핑클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기까지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한다.

옥주현은 걸그룹 핑클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고, 사업 실패와 빚, 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죽어버릴까?"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죽을 용기가 없으니 이 시간을 괴롭지 않게 보내려면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즐겁게 살아남을 방법을 찾다 보니 스스로 습득하고 탐구한 시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전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옥주현이 본인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본인의 불안을 낮춰 나간다고 분석한다. 옥주현은 이에 공감하며 "나의 컨디션이 좋고 나쁠 때, 내가 오늘 몇 시에 일어났고, 뭘 먹었는지, 어제는 뭘 했는지 메모한다"고 하는 등 철저한 자기조절을 하고 있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