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나남뉴스
빠니보틀이 팬티만 입고 빗속을 질주하며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마다가스카르 여행의 마지막 순서인 '노시베' 섬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노시베 섬을 떠나기 전, 바이크 투어를 하며 마지막 타나 여행을 마무리했다. 기안84는 동생들이 열어준 생일파티, 이시언의 깜짝 합류 등 여행 중 일어났던 다양한 사건들을 되짚으며 “시즌 1과 2가 만나 완전체가 된 기분이라 너무 좋다”는 소감과 함께 마지막 여행지 노시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한 네 사람은 뜻밖의 돌발상황에 맞이했다. 바로 덱스, 빠니보틀은 물론 제작진의 짐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노시베 여행 첫날부터 위기를 맞은 이들은 어떤 상황인지 파악에 나섰다.
이미지 출처 =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다른 승객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항공사의 착오로 인해 빠니보틀, 덱스 , 스태프 절반의 짐이 아예 안타나나리보 공항에서 출발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도착하지 않은 짐은 내일 같은 시간에 온다고 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훈은 “그럼 내일 기존 승객 짐도 실어야 하는데 올 수 있냐”라며 황당해했고, 이시언은 “내일 오시는 분들 중에 반이, 또 다음날”이라며 짐 돌려막기 무한 굴레를 추측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반면, 빠니보틀은 “문제는 짐이 내일 저녁에 오면 여행 끝날 때까지 짐이 없다는 생각으로 가야 된다”라며 심각성을 드러냈다. 사실 네 사람은 '노시베 섬'에서 배를 빌려 또 다른 섬 투어를 떠나기로 계획되어 있었던 것.
항공사의 실수로 인해 계획이 차질이 생기자 빠니보틀은 화를 참지 못하며 욕설을 날리기까지 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욕 할만 하다”, “최악의 경우다”라며 그의 심정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지 출처 =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빠니보틀은 인터뷰를 통해 “내일 온다 그러니까 사실 좀 많이 황당했다. 노시베 섬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짐의 반 이상이 다이빙 관련 물품이다. 그걸 빼면 짐에 뭐가 없다. 순간 열받는 게 짐이 안 오면 ‘죄송합니다’도 없다. 해외 대부분 그렇다. ‘내일 받아줄게 어쩌라고’. 미안해하지도 않는다. 말이 안 되는 거다”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하지만 덱스는 "이미 벌어진 일이다"라며 평온하게 빠니보틀을 달랬고, 빠니보틀 역시 덱스의 모습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네 사람은 일단 식사를 시작했고, 이때부터 번개와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보던 기안84는 갑자기 빗속으로 뛰어들어갔고, 이어 이시언과 덱스까지 합류 했다.
이 모습을 보던 빠니보틀은 잠시 고민하더니 입고 입던 옷을 벗어 던지고 속옷차림으로 장대비 속으로 향했다.
흔치 않은 광경을 접한 장도연은 “별걸 다 보네”라고 말했다. 모자이크 처리까지 됐지만 빠니보틀은 “내가 ‘태계일주’의 비주얼 담당이야”를 외치면서 빗속을 질주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