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과떼말라의 태평양 해안에서 진도 7.4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39명이 죽었으며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됐다고 오토 페레스 몰리나 과떼말라 대통령이 발표했다.이날 진앙에서 130㎞ 떨어진 메히꼬와의 국경 지역 산악마을 산마르코스는 최대의 피해를 입어 약 30동의 주택이 무너졌고 수백명의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이번 지진은 1976년 2만 3000명이 사망한 지진이후 과떼말라에서 최대의 지진이다.
약 300명의 경찰과 소방대원 및 주민들이 구호작업에 나서 산채로 묻혀 있는 7명을 구출했으며 이 가운데는 할아버지와 일하러 가던 6세의 소년도 있었다.
이 지진의 진앙은 과떼말라시 서남 160㎞ 지점으로 해안도시 참페리코로부터 약 40㎞ 지점의 지하 36㎞지점이라고 미국지질조사국은 발표했다.
이 지진으로 메히꼬와 엘살바도르에서도 건물들이 흔들렸다.
생존자들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태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매몰됐다고 전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구호작업을 위해 2000명이 넘는 군인들이 산마르코스의 군기지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호물품을 실은 항공기가 두 차례 산마르코스로 물품을 수송했다고 밝히고 고속도로가 파손돼 고속도로를 리용해 이동하지 말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