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새로 나온 중국의 전자여권에는 중국 각지의 풍경사진과 중국 지도가 그려져 있다. 이 여권은 남중국해와 시짱 남부 등 분쟁지역을 중국영토로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주변국가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새 여권을 지닌 중국 국민은 이런 나라들에 입국할 때 별도의 용지에 날인한 비자를 발급받는 등 시끄러움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인 입국에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중국 여권에 남중국해 구단선이 표시되어 있는 이유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국제공항 입국처와 북부량산변방요원은 여권에 날인하기를 거부하면서 중국인에게는 별도의 용지에 날인하고 있다. 중국 국민은 이 여권을 지니고 정상적으로 출국할 수 있다.
이밖에 필리핀도 베트남과 같은 방법으로 중국인에게 별도의 용지에 날인한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새 여권때문에 중국 공민이 입국거부를 당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란 미국 국무원 대변인은 최근 "미국은 중국의 새 여권이 합법적인 서류라는 것을 인정한다. 입국 통상구의 요원은 이 여권에 날인을 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이는 '중국의 주장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당사국들간에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 바란다"고 밝힌바 있다.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국들이 "중국 여권 속에 있는 지도를 너무 과장해석하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은 계속 각자와 대화를 할 것이며 중외인적교류의 건전한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CC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