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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당선시킨 `파워엘리트` 50명 보니…

[기타] | 발행시간: 2012.12.20일 08:53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든 최측근 그룹은 박 당선인과 오랜 시간 동안 고락을 함께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소위 `친박(박근혜)`으로 불리는 이들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들은 대선 경선 캠프와 중앙선대위에서 선거기간 내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와중에 친박들 간에도 무게추가 엇갈렸다.

먼저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는 최경환 의원이다. 선거기간 중에 박 후보를 둘러싼 친위그룹 중 하나로 분류되면서 온갖 시기와 질투를 받을 정도로 힘이 실렸다.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이란 직함이 이를 말해준다. 하지만 박 당선인과 국민과의 소통을 막는 장벽으로 지목되면서 스스로 하차했다. 하지만 퇴진 후에도 전국을 돌며 모든 원외위원장들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등 꾸준히 막후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다음으로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무성 전 의원도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바람에 박 당선인이 흔들릴 때 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 전 의원 별명이 `무대가 아니면 힘들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2007년 당내 경선 과정과 MB정권 들어 김 전 의원이 당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친박 김무성은 박 당선인과 멀어졌지만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다시 관계를 회복했다.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전 의원도 측근 그룹에 속한다. 처음부터 친박은 아니었지만 18대 국회 들어 박 당선인과 가까워졌다. 박 당선인이 진두지휘해 승리를 이끈 4월 총선 공천을 책임졌다. 정작 자신은 총선에서 낙마했지만 대선 진두지휘 책임자인 종합상황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해 박근혜 당선에 기여했다.

선대위에서 직능ㆍ조직ㆍ공보를 각각 책임졌던 유정복 홍문종 의원과 이정현 전 의원은 변치 않는 박 당선인의 가신들이다.

이들은 원조 친박으로 불린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해냈다. 현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도 여기에 속한다. 전임 비서실장 유 의원과 이 의원은 무거운 입이 특징이다. 묵묵히 일하면서 박 당선인의 곁을 오래도록 지키고 있는 이들 대부분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 전 의원은 박 당선인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충성심이 높다. 이성헌 국민소통위원장도 박 당선인 지근거리에 위치한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힌다. 대선 후반부 박 당선인의 유세현장을 옆에서 줄곧 지킨 윤상현 의원도 측근으로 분류된다.

당 지도부인 이한구 원내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도 변치않는 박의 사람들이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 상황을 책임지며 경제통인 장점을 살려 박 당선인의 정책을 입법화하는 데 주력했다. 서 총장은 이번 대선의 살림을 책임졌다. 황우여 대표, 진영 정책위의장도 이번 대선을 통해 친박 그룹에 자리매김을 했다. 이주영 선대위 특보단장, 19대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상일 의원, 박대출 의원, 18대 비례대표를 지낸 조윤선 의원 등도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박 당선인 측근으로 부상했지만 비교적 신진그룹에 속한다. 이 의원과 조 전 의원은 대변인을, 박 의원은 수행부단장을 맡았다.

숨은 인사로는 한선교 서용교 김재원 김회선 의원을 꼽을 수 있다. 한 의원은 박 당선인의 동생인 박지만 씨와 친분이 두텁다고 한다. 김재원 의원과 김회선 의원은 박 당선인 주변 사생활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의원은 네거티브 대응팀을 이끌어 상대방의 공격을 막는 데 앞장섰다.

공보위원인 서용교 의원은 당내 정보통으로서 친박 내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보단장을 맡았다 하차한 김병호 전 의원이 박 당선인이 챙기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최외출 교수도 빼놓을 수 없다. 영남대에 새마을 장학생 1기로 입학할 정도로 박 당선인과 인연이 깊다. 최 교수는 현재도 글로벌 새마을포럼 회장을 맡을 정도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유산인 새마을운동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최 교수는 박 당선인에게 직보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정책·메시지 주도新 실세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그룹에는 정책전문가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대선이 `정무`적인 면보다 `정책`이 강조된 면이 있는 만큼 이들 정책통의 역할은 여느 때보다 컸다. 박 당선인을 둘러싼 여러 그룹 중 최측근을 꼽으라면 일부 정책통이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먼저 정책메시지단장을 맡았던 안종범 의원이 대표 정책통이다. 박 당선인의 모든 정책 공약이 안 의원 손을 거쳐서 나갈 정도로 모든 것을 챙겼다.

안 의원은 오래된 박 당선인의 경제 자문 교수 그룹 중 하나로 5인 공부모임 회원이다. 중도보수 성향 경제학자로 조세ㆍ재정이 전문 분야다.

강석훈 의원도 박 당선인 최측근 정책전문가그룹에서 빠질 수 없다. 안 의원과 더불어 박 당선인의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한 사람으로 꼽힌다. 박 당선인의 발언 하나하나를 다 챙기면서 세련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이다.

그러다 대선 후반부 비서실로 자리를 옮겼는데, 당시 여러 추측이 나돌았지만 박 당선인이 자신의 정책 공약을 가장 잘 아는 두 사람에게 발표 예정 공약을 최종적으로 다듬는 역할을 맡긴 것 아니냐는 것이 중론이었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도 당선인의 오래된 정책전문가그룹 중 핵심 멤버다. 박 당선인의 외곽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만들었다. 그동안 물밑에서 활동하다 힘찬경제추진단장으로 전면에 나섰다.

또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교수 중에는 옥동석 인천대 교수가 눈에 띈다.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은 외교ㆍ안보 쪽 정책그룹 중에서 단연 선두 주자다.

朴의 15년 그림자…이재만·안봉근·정호성

박 당선인 측근 중 가장 주목해야 이들이 바로 실무 참모진이다. 종종 `의원보다 센 보좌진`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올 정도로 이들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 당선인 신임도 두텁다.

이 중 핵심은 박 당선인을 국회 입성 시절부터 그림자처럼 수행해온 이재만 보좌관, 정호성 비서관, 안봉근 비서관이다. 유세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 이춘상 보좌관도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선대위 공식 직함은 없었지만 정책, 메시지, 일정 등을 총괄하다시피 하면서 박 당선인의 대선 선거 전략과 실행에 깊이 관여했다. 이들 역시 박 당선인 가신그룹의 특성인 절대 전면에 나서는 법이 없는 그림자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 중 이재만 보좌관은 캠프 실무진 사이에서도 얼굴을 보기 힘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에게 힘이 실린 이유는 박 당선인과 외부의 소통 채널이 이들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언론관계를 책임진 백기승 공보상황실장도 참모진 중 핵심으로 꼽힌다. 2007년 박 당선인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과정부터 모습을 드러낸 후 박 당선인 곁을 지키고 있다. 2007년 박 당선인을 도왔던 멤버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이는 드물다. 그만큼 박 당선인 신임이 두텁다는 뜻이다. 신동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참모진 중 빠짐 없이 거론되는 박 당선인 측근이다.

친박 중 `책사`로 분류된다.

조인근 메시지팀장과 공보기획팀장을 맡은 음종환 보좌관은 숨은 일꾼이다. 조 팀장도 몇 안 되는 2007년 대선 경선팀 멤버 중 하나다.

매일경제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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