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박영웅 기자]

ⓒ이기범 기자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32)가 소집 해제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민우는 2일 오전 서울역 강당에서 2년여 간의 공익근무 소집해제 신고식을 갖고 사회로 돌아왔다.

이날 이민우는 가죽재킷을 입고 늠름한 모습으로 등장,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던 200여 팬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이민우는 "이번 컴백 활동은 그룹 신화의 제2 도약"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민우는 이날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특유의 신화 포즈를 취하며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어제 설레서 잠도 2시간 밖에 못 잤다. 하늘에 붕 떠 있는 기분이다"라며 "오늘 팬들은 물론 오랜만에 많은 카메라를 보니 기분이 묘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팬들과 오랜만에 만난다는 생각에 잠을 제대로 못잤지만 기분 좋다"며 "앞으로 새로운 신화 활동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생각을 하니 매우 설렌다"라고 말했다.

ⓒ최준필 인턴기자

팬들 역시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팬들은 '우리 2년의 약속을 지켰다. 오빠 어서 오세요' '쿨내나는 남자 신화 이민우의 소집해제를 축하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꽃다발을 들고 이민우의 사회복귀 및 신화 컴백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이민우는 이달 신화 활동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 역시 전했다. 그는 "98년 이후로 멤버들 모두 각개전투로 많이 활동하면서 사랑 받았는데 이번에는 제2의 도약이란 표현을 쓰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오랜만의 활동에 큰 부담을 느끼지만 아이돌 세대에 맞게 저희가 변할 것은 아니고 저희가 모였다는 자체로 큰 기쁨이라 생각한다"며 "저희 예전 음악에 향수를 느꼈던 분들에게도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원년 멤버 그대로 헤어지지 않고 뭉치게 돼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화는 멤버 교체 없이 14년을 달려왔다. 신화 창조 팬 여러분들은 물론 묵묵히 달려온 멤버들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신화는 역시 멋진 그룹이구나'란 말 듣고 싶다"고 밝혔다.

ⓒ최준필 인턴기자

지난 2010년 2월부터 서울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병역의무를 대신했다. 이민우는 이날 국내외 팬들의 환영 속에 복귀 인사를 전하며 본격적인 신화 활동을 예고했다.

이민우의 소집 해체는 신화 6명 멤버 모두 병역 의무를 끝내고 사회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신화의 컴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의미 역시 지니고 있다.

신화는 이민우의 소집 해제에 맞춰 이달 중 새 앨범을 낼 계획이다. 이후 14주년 기념일인 오는 24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4년만의 컴백을 팬들에 공식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민우가 지난 1998년 에릭 김동완 신혜성 전진 앤디 등과 함께 결성, 활동해 온 신화는 멤버 교체 없이 14년 간 팀을 이끌어온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