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민희 기자] ‘트랜스 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준 시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는 전원주 안연홍 이시은 하리수 이파니 이정수 김동준 등이 출연,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2007년 미키정과 결혼한 하리수. 그는 결혼에 반대는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다들 그렇게 생각하신다. 저도 첫인사부터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제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너무 좋아해주셨다”고 털어놨다.
남편 미키정이 외아들인 탓에 출산에 대한 시부모님의 우려도 있었을 터. 하리수는 “제 스스로도 대를 잇는 것에 걱정이 많았지만 남편이 ‘입양하면 되지’라고 하더라. (입양한 자녀와) 피는 안 섞여 있다고 걱정했더니 남편이 ‘괜찮아. 내 피 수혈해주지’라고 장난스럽게까지 말하더라”고 두 사람의 일화를 공개했다.
하리수는 “나중에 들어보니 시부모님께서 ‘가족이 될 사람인데 누구나 허물은 있다’며 따뜻하게 감싸주셨다”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하리수는 얼마 전 돌아가신 시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하리수의 시어머니는 깜짝 전화 연결을 통해 아이들의 인생이니 처음부터 미키정과 하리수의 결혼을 반대하지 않았다고 설명, “(하리수가) 내 식구니까 예뻐해야 한다. (하리수는) 싹싹하고 음식도 잘 하고 어른들도 잘 챙긴다”고 며느리를 자랑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하리수는 “감사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고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MBC ‘세바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