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전국 인대 정협 회의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가한 대표 중 1명인 부부(步步)상업연쇄공사 사장 왕톈(王塡)이 국유기업의 2년치 이윤을 상품 구매권 등의 형식으로 국민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건의를 내놓아 중국 매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왕톈은 유통업체인 부부상업공사의 사장답게 내수주도의 경제성장을 추진하려면 소비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건의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현지 매체들이 5일 전했다.
왕톈은 작년 중국 국유기업들의 이윤총액은 2조2천556억 위안에 달했다면서 이를 13억 인구로 나누면 1년에 1인당 1천500 위안, 2년이면 3천 위안이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인들이 상품 구매권을 돈처럼 아끼지 않고 바로 쓸 수 있도록 사용기한을 정하고, 거스름돈을 주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간 4조 위안이 풀리면 승수효과에 따라 10조-20조 위안의 경제효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병목 현상에 빠져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소비확대를 위해 이런 인위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왕톈의 이런 주장을 비중 있게 취급했으며 바이두(百度) 등 인터넷 주요 포털도 주요 기사로 올리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