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사채를 량성화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작년 과도한 사채로 인해 파산한 기업 사장들의 야반도주가 잇따랐던 온주 지역에서 시험적으로 사채를 량성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주금융종합개혁시험구 총체방안'을 심의, 수정했다고 광주일보가 29일 보도했다.

　　이 방안이 국무원의 심의를 거쳐 통과되면 온주에는 민간 소액대출회사가 설립될수 있다.

　　이렇게 되면 그간 음성적으로 기업 등에 돈을 빌려줬던 민간 대부업자들은 대출회사를 설립,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아래 정식으로 여신 업무 등을 할수 있게 된다.

　　온주는 작년 빡빡한 돈줄통제로 은행대출이 막히자 기업들이 개인들로부터 거액의 사채를 빌려썼다가 갚지 못하고 파산하는 일이 이따르면서 이런 민간대부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사채 량성화가 추진됐었다.

　　온주시는 사채 량성화가 이곳에서 처음 시작된다는 점을 활용, 온주를 중국의 민간자본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온주시는 사채 량성화 방안이 최종 승인되면 2013년까지 120개의 민간 소액대출회사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들 대출회사의 등록자본금은 총 8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온주시는 아울러 신형농촌금융기구를 30개로 늘리고 농촌합작은행을 주식회사 체제의 농촌상업은행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온주시는 사채 량성화를 통해 민간자본이 공식 금융체제에 편입되면 기업들이 활용할수 있는 대출재원이 늘어날 뿐 아니라 지방경제의 안정적인 운용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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