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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개발의 열린공간 "꿈의 실험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5.13일 10:53
  (흑룡강신문=하얼빈) 해커라고 하면 서버의 취약점을 노려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나쁜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해커에도 선의의 해커가 있다. 이른바 "화이트 해커"인데 순수하게 공부와 학업을 목적으로 해킹하는 사람으로 정보보안전문가라고도 불리며 "블랙 해커" 또는 "크랙커"와는 구분된다.

  해커라는 단어는 60년대 컴퓨터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미국의 대학생들이 밤낮으로 컴퓨터에 매달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토론하고 창조와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생겼다. 그리하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티브 워즈니악,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와 같은 위대한 해커들이 탄생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순수한 열정을 지닌 해커들의 숫자는 점차 줄어들었고 해커의 의미도 "정보 공유화"에서 "정보 엿보기"로 점차 변질하였다.

  최근 베이징에는 화이트 해커들이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해커들의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베이징중관촌국제데이터센터 9층에는 삼삼오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무엇인가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회로기판, 전선, 다양한 공구들을 어지럽게 널어놓고 골똘히 연구하는가 하면 컴퓨터 모니터에 어려운 코드들을 한줄씩 입력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학생도 있고 회사원도 있다. 비록 신분도 분야도 다르지만 모두 "화이트 해커"라는 공통점을 가진 그들, 그들이 모여있는 이곳이 바로 "베이징해커공간"이다.

 중국 "해커"와 외국인 유학생이 "보드로 사현악기를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해커공간(Hackerspace)이란 열린 실험공간으로서 다양한 배경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연구와 실험을 거쳐 상상속의 물건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처음에는 즐거운 "놀이"에서 출발했다고 말하는 "베이징해커공간" 창시인 왕성림(王盛林)씨, 2011년 대학을 갓 졸업한 그가 몇몇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20 ㎡ 남짓한 월세방을 얻어 공동연구작업실로 사용하던 것이 오늘날 "베이징해커공간"의 시초가 되었다.

 베이징해커공간" 창시인 왕성림(王盛林)씨

  이곳에서 그들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함께 연구하면서 로봇, 항공모형(짐벌), 멀티터치테이블(동시에 여러 개의 포인트를 인식하는 기술) 등 다양한 DIY제품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완제품의 반복 테스트가 소재낭비로 이어졌고 게다가 비영리로 운영되다 보니 어느덧 운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왕성림은 투자회사를 물색하고 다녔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해커공간에 대한 자신의 구상과 비전을 제시하며 주목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던 2012년, "베이징해커공간"은 중관촌창업인큐베이터(창업보육센터)로 선정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0㎡의 큰 작업공간을 갖는 대전환을 맞이하게 되었다. 당시 "베이징해커공간"과 함께 정부의 지원으로 이곳에 보금자리를 튼 "로큰롤지진소", "해커보이스", "3D프린터기" 등도 현재는 자체 비즈니스모델과 능력을 갖춘 벤처회사로 성장했다.

 베이징해커공간에 전시된 DIY 작품들

  최신 기술정보들을 공유하기 위해 "베이징해커공간"을 찾는 사람들은 매주 수 십명에서 수 백명에 달한다고 한다. 올해 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품 소장가 울렌스(Ullens)부부가 설립한 '울렌스 당대예술센터"와 협력하여 한 달에 한 번씩 울렌스 당대예술센터에서 최신기술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3년 "해커마라톤캠페인"현장, "해커" 류양이 48시간 내에 창작한

모바일카메라안정기의 시범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해커공간에서 개최한 "건축정보모형" 주제의 교류현장

오픈된 실험실 공간에서 한 부자가 컴퓨터를 통해 직접 디자인한 작품을 함께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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