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갑작스런 어머니의 등장에 눈물을 흘렸다.
조혜련은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서 다른 출연진과 함께 '우정의 무대' 코너를 진행했다. 과거 '우정의 무대'에서 MC를 맡았던 이상용이 출연해 그 때 그 프로그램을 재현했다.
'우정의 무대' 중 출연한 어머니가 누구의 어머니인지 맞추는 코너에서는 베일에 싸인 여성이 등장했다. 그는 이상용의 말에 단답으로만 답했고, 예쁜 딸이 있냐는 질문에 "못 생겼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코너의 주인공은 조혜련이었다. 조혜련은 장난스럽게 지원해 "내 어머니가 맞다"고 외쳤지만, 실제 어머니가 등장하자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이어 그는 "군대 특집인데 왜 우리 엄마를 부르냐"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그의 어머니 또한 "지 멋대로 잘 컸다"며 조혜련에 대해 폭로해 모도를 폭소케 했다.
알고 보니 조혜련의 어머니는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딸 조혜련을 위해 2주 전부터 조혜련에게는 비밀로 한 채 출연을 준비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조혜련의 어머니에게 "사위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사실 조혜련은 얼마 전 이혼한 '돌싱'이었다. 이를 알지 못한 이상용의 엉뚱한 질문으로 스튜디오는 웃음 바다가 됐다.
한편 이날 ‘세바퀴’는 ‘진짜 사나이들에게 듣는 진짜 군대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상용, 이상인, 토니안, 최필립, 염경환, 손진영, 홍석천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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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바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