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
중국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박 대통령을 '오랜 친구'라고 지칭하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华春莹) 대변인은 1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어도 할 줄 알고 중국철학도 좋아한다"며 "중국 정부는 박 대통령을 인민의 오랜 친구로 보느냐?"고 질문하자, "박 대통령이 지난 몇년 동안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老朋友)"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 양국의 공동 관심사와 국제 및 지역의 중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 취임 이래 양국은 고위층 간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양국의 신뢰를 강화하고 향후 양국의 발전 방향을 정하고 양국의 여러 영역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터넷매체 중국넷(中国网)은 이달초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소식을 전하며 한중 양국간의 '오랜 친구관계'의 시초를 2005년 7월이라고 전한 바 있다. 중국넷은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저장성(浙江省) 서기였던 시 주석에게 한국 방문을 청하면서 "한국과 중국 사이의 '오랜 친구관계'의 기초를 닦았다"고 전했다.
중국넷은 이외에도 "박 대통령이 '오랜 친구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이번 방중기간 중 양국정상 만찬자리 혹은 베이징대에서 중국어 연설을 하게될 것 같다"며 "다만 이는 박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