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현재 중국이 겪고 있는 성장률 둔화는 일종의 '성장통'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한국매체인 연합뉴스가 전했다.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연 10% 이상의 고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7%대의 중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7.7%로 떨어진 데 이어 2분기에도 7.6%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잉설비•과잉생산 문제가 경기 조정기에 들어서면서 성장률 둔화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투자•생산이 줄면서 앞으로 7년간 중국 경제성장률이 6%를 밑돌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놨다.
중국 정부는 성장률 둔화 전망에도 인위적인 경기부양보다는 감세정책 등 방어적 부양 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의 경기 조정 국면을 활용해 성장보다는 체질 개선에 역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보고서는 이를 근거로 현재 중국의 경기 둔화가 단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 기초(펀더멘털)가 튼튼해지면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중국의 경제구조 변화에 대비해 ▲ 중국 정부의 내수확대 정책 활용 ▲ 가공형 수출 구조에서 내수형 수출 구조로의 전환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내수시장 선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