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김종학 피디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를 남겼는데, 연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김종학 PD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요?
[리포트]
김종학 PD가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종학 PD는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해 한국 드라마 계에 한 획을 그은 연출가인데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경기도 분당의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PD는 이틀 동안 그 곳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PD는 정리를 위해 방을 찾은 고시텔 관리인에게 발견됐는데요.
연기가 바깥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고시텔 내부 창문에 녹색 테이프를 붙여 놓고, 욕실에 연탄불을 피워놓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서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목숨을 끊은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종학 PD는 현재 출연료 미지급 사태 등으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인데요.
김 PD는 지금까지 관련 혐의를 부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경찰로부터 출국금지조치를 받고, 조카까지 고소에 참여하면서 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빈소는 경기도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정밀 감식하는 동시에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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