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프랑스는 저에게 참 각별한 나라"라며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장 마크 에로 프랑스 총리와 접견을 가진 자리에서 과거 자신의 유학 경험을 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제가 프랑스의 그로노블에서 유학을 한 적이 있다"며 "그 당시에 그로노블을 비롯해서 프랑스에 대해 좋은 추억을 아직도 많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로 총리에게는 "제가 알기로 2009년도에 한국에 한번 방문하신 적이 있어서,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이신 걸로 알고 있다"며 "그때 오셔서 순천에 낭트정원을 개원하셨는데, 지금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에로 총리의 다른 일행들의 과거 한국 방문 시기도 일일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6·25전쟁 때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프랑스의 많은 장병들을 파병해주셨다"며 "그래서 한국의 자유를 수호해 주신 것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불란서 장병들의 헌신과 희생의 바탕으로 이뤄진 양국 간 우호관계가 앞으로도 굳건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에로 총리는 "저희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께서 특히 개인적인 안부인사를 전해달라고 말씀을 하셨다"면서 "다시 한 번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 임기 동안에 많은 성공을 거두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프랑스 측에서 에로 총리를 비롯해 주느비에브 피오라조 고등교육연구부 장관, 플뢰르 팰르랭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담당 장관, 카데르 아리프 보훈담당 장관, 제롬 파스키에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주철기 외교안보·조원동 경제·최순혹 미래전략·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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