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와 말리가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국가간 축구 경기인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에 합류했다.
가나는 1일 아프리카 가봉의 스타드 드 프랑스빌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기니와 1-1로 비겼다.
2승1무로 승점 7점을 챙긴 가나는 조 1위로 8강에 올라섰다.
같은 조의 말리는 조 최하위 보츠와나를 2-1로 꺾고 2승1패(승점 6점)로 조 2위를 차지해 8강에 포진했다.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8강전에서는 잠비아-수단, 꼬뜨디봐르-적도기니, 가나-뜌니지, 가봉-말리가 맞붙어 4강 진출을 노린다.
디디에 드로그바(34)가 이끄는 꼬뜨디봐르는 조별리그 B조에서 수단, 앙골라, 부르키나파소 등 3개 나라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B조에서 꼬뜨디봐르에 이어 2위로 8강에 진출한 수단은 1970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42년 만에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대회를 공동 개최하며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적도 기니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리와 첫 8강 진출을 달성함으로써 홈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공동 개최국인 가봉도 뜌니지, 모로꼬, 니제르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에서 모두 이기고 8강에 올랐다. 가봉이 이 대회 8강에 진출한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의 전통 강호로 분류되는 애급과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특히 애급은 2006년부터 2010년 대회까지 3회 련속 우승을 차지했던 강팀이였지만 지역 예선에서 니제르에 조 1위를 내주고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애급을 꺾고 본선에 오른 니제르는 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8강 경기는 4~5일 가봉과 적도기니에서 치러진다.
8일 준결승전, 12일 결승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