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공산당 지도부, 보시라이 재기 우려한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8.28일 19:48

▲ [자료사진] 재판 마지막날인 26일,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보시라이

해외 언론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 내부에서 보시라이(薄熙来·63) 전 충칭시(重庆市) 당서기의 재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재판 이전까지만 해도 형량에 관계없이 정치적으로 재기할 소지가 거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으나 최근 5일간 열린 재판에서 보시라이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익명을 요구한 지도부의 한 소식통은 "보시라이는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에게 있어 가장 큰 위협"이라며 "만약 보시라이가 사형되거나 병으로 죽지 않는다면 언젠가 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보시라이가 이번 재판으로 '중국 좌파의 지도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며 "보시라이가 언제가 재기해 정치 개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보시라이의 재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는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숙청된 인사가 부활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덩샤오핑(邓小平)이다. 덩샤오핑은 과거 세번이가 실각했지만 결국 재기해 '오뚝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더욱이 보시라이는 당과 군, 정부 내에 여전히 많은 동조자가 있는 가운데 이번 재판을 통해 대중적으로도 지지를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

로이터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서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는 "재판 이후 그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배 정도 많았으며 보시라이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사람 6명 중 5명은 재판 이후 그에 대해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타이완(台湾) 연합보(联合报) 역시 "이번 재판의 최대 승자는 보시라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시라이가 이번 재판이 시작되기 전 중국 정부에 제시한 유일한 요구가 재판 공개"라고 전하고 "중국 정부는 민감한 정치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세워 보시라이의 요구를 받아들였는데, 결과적으로 보시라이의 이같은 전략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온바오 한태민]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3%
10대 0%
20대 0%
30대 67%
40대 0%
50대 17%
60대 0%
70대 0%
여성 17%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음주운전 맞다, 죄송" 김호중, 결국 시인하며 사과... '열흘만에'

"음주운전 맞다, 죄송" 김호중, 결국 시인하며 사과... '열흘만에'

가수 김호중이 지난 9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자신에게 불거진 '음주운전' 의혹에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19일, 김호중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 사과문을 냈다. 먼저 그간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생각엔터테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