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실제 소개팅의 어색하고 설레는 느낌을 고스란히 스튜디오에 옮겨놨다. 시청자가 스타의 중매를 해주고 성공 시 상금을 받게 되는 대국민 중매 오디션 프로그램, KBS 2TV '너는 내 운명'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 첫회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가수 김완선이 등장, 설레는 마음으로 짝을 찾아 나섰다.
김완선은 예능PD, 건축가, 인테리어전문가, 한의사, 성우 등 다양한 직종의 12명의 맞선남을 만났고 짧은 시간 내 그들의 첫인상과 직업, 매력, 일대일 데이트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갔다. 김완선은 절친 홍록기가 소개한 인테리어 전문가 안신영 씨를 최종 선택했다.
김완선은 3분간의 일대일 데이트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등 센스있는 노력을 보여준 안신영 씨에 호감을 느꼈고, "뭔가 말이 잘 통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순간에 직면한듯한 표정을 지어 이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완선은 이날 방송에서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부끄러워하거나, 연애를 상상하며 실제 소개팅에서 나올법한 질문을 던지는 등 진지한 태도로 방송에 임해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렸다.
하지만 예능감을 자랑하던 방송계 종사자인 '사랑과 전쟁'의 담당 PD나 성우를 제외하고 일반인 맞선남이 주로 등장했던 이날 방송에는 간헐적인 웃음만이 이어져 MC 김구라와 서경석의 진행 능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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