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합진보당 홍성규 화성갑지역위원장(당 대변인)과 박신용 포항시당위원장은 오는 10월30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각각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의 무고를 적극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홍 예비후보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의 공작에 의해 정치적 희생양이 된 진보당은 유례없는 시련을 맞고 있다”며 “이승만 독재와 박정희 유신, 전두환 군사정권까지 이겨내며 민주주의를 피워낸 국민 여러분이 다시 한번 민주수호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한다”면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또 “여야 거대정당들은 선거 때만 되면 우리 시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적 주판알만 튕겨 이해관계에 따른 인물들을 꽂았다”며 “이번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때”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은 형님정치 6선, 상왕정치라는 구태의 본산처럼 여겨졌다”며 “밀실공천, 끼리끼리정치는 저축은행 비리와 현직 국회의원의 제수 성추행 의혹이라는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국정원이 나서서 대선에 개입해 민의를 왜곡하고 이것이 들통나 위기에 몰리자 유신시대 공작정치를 일삼고 있는 이 반역사적이고 시대를 거스르는 ‘국정원 정치’부터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