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肝 지키는 '붉은 君子'.. 만성피로에 딱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12.05일 09:51

차로 즐겨 마시는 오미자(왼쪽)와 구기자.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간에 좋은 약재로 귀하게 여겨져 왔다.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술은 예로부터 마시는 이를 즐겁게 한다고 전해져 왔다. 그러나 음주량이 지나치면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었던 것 같다. '해장술에 취하면 부모도 못 알아본다'는 속담도 그래서 나왔다. 심지어 서양에서는 '악마가 자신이 바빠서 가지 못하는 곳에는 대신 술을 보냈다'는 얘기까지 있다.

그러나 술이 진짜 해로운 것은 그처럼 '사교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다. 술은 음주를 즐기는 당사자의 몸을 해친다. 심지어는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한방에서도 음주로 인한 건강상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 왔다. 그리고 상습적으로 음주를 즐기는 이들의 건강을 위한 약재를 자연에서 찾아냈다. 그런데 특이한 사실은 그 약재들이 한결같이 간의 해독에 유익하다는 점이다. 구기자와 오미자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간을 보호해주는 식품들이라고 어떤 한의사는 구기자와 오미자를 일러 '보간군자(補肝君子)'라 부르기도 한다. 전해 내려오는 임상에서의 효능뿐만이 아니다. 현대 식품영양학의 성분 분석에 의해도 이들 약재가 간 해독에 좋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구기자와 오미자의 주요 성분과 효능을 알아본다.

◆구기자 = 구기자가 오래전부터 자양강장제로 애용돼 온 것은 사실이다. 구기자는 간세포 내의 지방 침착을 억제해 간 세포가 새로 자라는 것을 돕는다.

이는 성분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구기자에는 아미노산, 다당류, 베타인, 비타민B1 B2 C, 엽산 등이 함유돼 있다.

구기자의 성분 중 베타인은 동맥경화 및 지방간을 억제하고 지질의 과산화반응을 조절해 간기능 개선에 좋은 효능을 보인다. 한의학에서는 보간명목(補肝明目·간을 보하여 눈을 밝게 함)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예전부터 간기능 개선 및 피로 해소에 많이 처방했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음주로 인한 간 피로에 눈여겨봐야 할 약재다.

실제로 지방간, 간염 등과 같은 질환 등으로 늘 피곤하고 성욕이 일어나지 않을 때, 노화로 인해 정기가 쇠한 경우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방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구기자의 중요한 유효성분 중 하나인 다당은 백혈구의 수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노약자에게 특히 구기자가 많이 권해진다.

이외에도 구기자에는 혈관강화제인 루틴을 비롯해 비타민C, 필수 아미노산, 미네랄 등 인체에 이로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오미자 = 이시진이 지은 검색하기">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오미자가 시고 짠맛은 신장에 좋고, 맵고 쓴맛은 심장과 폐를 보하며, 단맛은 비장과 위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동의보감에도 오미자는 허한 기운을 보충하고 눈을 밝게 하며 신장을 덥혀 양기를 돋워준다고 적혀 있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을 지닌 약재로 요즘도 한의학에서는 생진(生津·진액을 생성함)의 효능이 있다고 정평이 나 있다.

오미자는 검색하기">오장육부 중에서도 특히 간, 폐, 신장의 기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검색하기">만성기침, 간 및 신장기능 저하에 의한 피로에 효과가 있다. 특히 오미자의 여러 가지 성분 중 디옥시시잔드린(deoxyschizandrin), 감마시잔드린(γ-schizandrin), 시잔드롤(schizandrol) 등의 성분은 주로 간세포의 회복과 재생을 촉진하며 단백질 합성과 대사를 증가시킨다. 또 부신피질 기능을 좋게 해 간세포의 염증반응을 조절하므로 간염에도 효과가 있다. 평상시 따뜻한 오미자 차 한잔이 만성피로와 연말의 잦은 술자리의 간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오미자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B1 등의 성분도 많이 들어 있으며, 사과산, 검색하기">주석산등 유기산도 많아 껍질 부분에 신맛이 강하다. 그러나 바로 이 신맛이 피로 해소를 돕는다. 그래서 한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쉽게 지치거나 밥맛을 잃는 사람에게 좋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도 효험이 있다.

한편 오미자는 차로 즐겨 마시는데 우려낼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신맛이 유난히 더하고 떫은맛도 강해지므로 냉수에 천천히 우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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