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잔류 여부도 관심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소희의 행보에 연예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를 목전에 둔 소희는 최근 스크린 스타들을 다수 보유한 모 연예기획사와 극비리에 미팅을 가졌다. 때문에 소희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결별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소희 측의 요청으로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소희가 JYP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와 계약을 맺게 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소희 역시 아직 향후 행보에 대해 구체적인 결정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희의 한 측근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생각하고 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고민이 많지만 아직 소희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희는 2007년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이후 6년간 한솥밥을 먹었지만 올해 초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가 결혼 후 원더걸스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소희를 비롯해 다른 멤버들의 입지가 좁아졌다.
소희의 이적이 결정되면 원더걸스의 해체 여부도 또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소희는 가수 활동보다는 연기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주로 배우 전문 연예기획사와 미팅을 갖고 있다.
게다가 소희 외에 또 다른 멤버인 예은과 유빈 역시 올해 연말과 내년 초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그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선예의 공백이 큰 상황에서 소희마저 연기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사실상 원더걸스를 유지하기 어렵다. 과거 여러 아이돌 그룹의 행보를 되짚어봤을 때 각 멤버들이 서로 다른 소속사로 흩어지면 이해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함께 활동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진용기자 realyong@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