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일본, 미국과 유럽에서 폭설과 홍수, 이상고온 등 기상이변이 이어지고있다.
각국에서 이에 따른 피해도 계속 늘면서 《이런 현상이 기후변화의 확실한 증거》라는 우려가 커지고있다.
일본 도꾜를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전국에서 10여명이 숨지고 교통혼란이 잇따르고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내려앉은 건물지붕 등에 깔려 목숨을 잃거나 동사한것으로 알려졌다.
도꾜 등 수도원 일대에 교통도 마비됐다. 일부 고속도로 통행은 금지됐고 하네다공항에서는 항공기 수백편이 결항되면서 승객 45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수도권 전철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되는 호우로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스 등에서 대규모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있다.
14일부터 영국을 강타한 폭풍으로 사상자들이 속출했다. 이날 오후 런던 중심가에서는 한 빌딩에서 벽돌더미 등이 무너져 아래에 있던 택시가 깔려 한 녀성 택시기사(49세)가 사망했으며 남녀 승객 2명이 입원했다. 그곳을 지나가던 남자 보행자 1명도 부상으로 입원했다.
한편 영국해협에서는 시속 130킬로메터의 강풍으로 인한 파도가 유람선을 강타해 한 승객(85세)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대서양 건너편 미국 동부부에서는 폭설과 한파로 수도권이 마비됐다.
폭설 피해가 속출하면서 올겨울에 벌써 3번째로 련방정부의 업무가 부분 정지되는 사태를 빚었다.
또한 남반구인 오스트랄리아와 아르헨띠나에서는 기록적인 고온현상이 계속되고있다.
브라질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의 피해를 겪었다.
계속되는 기상이변에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다.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것이 아니라 기후변화때문이라는것이다.
런던 정경대 그랜섬기후변화연구소 소장인 스턴교수는 신문기고를 통해 영국의 호우사태는 기후변화의 확실한 증거라며 탄소배출량절감 등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랄리아와 아르헨띠나의 고온현상과 브라질의 이상호우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국제적 기상이변의 일부라고 말했다.
현재의 온난화 추세라면 지구 평균기온이 21세기말에는 산업화이전수준보다 4℃이상 상승할것으로 전망했다.
탄소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기상이변을 넘어 대량 이주사태까지 촉발돼 충돌과 전쟁이 이어질수 있다는 경고에 지구촌의 시름은 깊어지고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