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로베르토 디 마테오 첼시 감독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마침내 골을 넣어 모든 사람들이 기뻐했다고 밝혔다.
첼시는 18일 저녁(이하 한국 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FA컵 8강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토레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5-2 대승을 거뒀다.
토레스는 5천만 파운드(약 88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한 이후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려왔다. 특히 그는 지난 10월 겡크와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경기 이후 약 5개월 만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조롱 섞인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디 마테오 감독은 첼시의 모든 관계자들이 토레스가 부진에서 벗어날 것임을 믿어왔다며 그가 드디어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디 마테오는 경기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레스는 매일같이 훈련장에서 성실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오늘 드디어 토레스는 그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일 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다. 클럽 전체와 팬들까지 진심으로 토레스를 축하해주고 있다. 그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기 때문에 곧 골을 넣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디 마테오는 이어 "토레스가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고 승리했다. 많은 골을 넣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직 토레스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매우 기뻐 보였다."라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첼시는 22일 새벽 맨체스터 시티로 프리미어 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과연 첼시가 최근의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위인 아스널 추격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