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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의 애플 VS 쿡의 애플' 다른점 5가지

[기타] | 발행시간: 2012.03.20일 10:55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지 말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취임 일성인 '탈(脫) 잡스'가 애플을 변신시키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카리스마'와 '1인 독재'로 애플을 이끌어왔다면 팀 쿡은 '합리성'과 '시스템'을 조직에 각인시키는 것이다. '잡스의 애플'에서 '쿡의 애플'로 진화다.

팀 쿡은 19일(미국 현지시간) 스티브 잡스가 꽁꽁 닫아 놨던 애플의 곳간을 열었다. 17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것이다. 규모만 450억달러(약 50조원)에 이른다. 주주의 요구에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무배당론자' 잡스가 세상을 떠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다.

쿡의 독자 행보는 잡스가 세상을 떠난 직후부터 시작됐다. 잡스 사후 한 달 만인 지난해 9월 팀 쿡은 직원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가 지원해주는 매칭펀드(matching fund)를 도입했다. 스티브 잡스가 '무의미한 짓'이라고 치부했던 기부를 시작한 것이다. 팀 쿡은 이 제도를 미국, 캐나다, 멕시코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르면 올해 한국에서도 시행한다.

올해 1월에는 지난 1976년 회사를 창립한 지 36년만에 처음으로 협력사를 공개했다. 하청업체 대만 혼하이정밀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이 논란을 낳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56개 협력사 명단을 발표했다.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가 자살해도 꿈쩍하지 않던 애플로서는 큰 변화다.

이 밖에도 구형 아이폰, 아이패드를 반납하면 애플 상품권을 제공하는 친환경 정책을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전격 확대했다.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높은 사후서비스(AS) 비용도 내렸다. 국내에서는 최대 10만원 가량 인하했다.

쿡의 이같은 행보는 잡스의 부재를 합리성과 시스템으로 채워넣으려는 움직임에서 시작됐다. 어찌 보면 애플이 보통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주주배당만 보더라도 주식회사라면 당연한 의무다. 잡스는 이를 거부했지만 팀 쿡은 상식을 따르고 있다. 기부와 친환경 정책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부분이다. 잡스는 외면했지만 쿡은 눈길을 보냈다.

쿡은 직원들에게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라"며 "그게 잡스의 조언"이라고도 했다.

우창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애플은 현금 보유액 110조원을 쥐고 있고 폐쇄적인 경영 활동을 펼친 데다 부품 소싱도 까다로웠지만 친화적인 CEO로 교체되면서 새로운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기업의 방향으로 성공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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