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2011년 팀 내 1,2선발 투수 역할을 한 벤자민 주키치(LG 트윈스)와 김선우(두산 베어스)가 시범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두 투수는 2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펼쳤다. 2011년 16승7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다승 2위, 평균 자책점 3위에 오른 김선우와 10승8패 평균 자책점 3.60으로 평균자책점 6위에 오른 주키치는 타자들을 이날도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 김선우와 주키치가 시범 경기에서 호투를 하며 2012년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주키치는 5이닝동안 투구수 70개(스트라이크 45개, 볼 25개)를 기록하며 1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주키치는 5회말 2사 후 손시헌에게 1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오른속 타자의 바깥쪽으로 꽉차게 들어오는 변화구의 제구력이 돋보였다. 최고 구속은 직구 140km, 슬라이더 129km, 컷패스트볼 137km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4이닝동안 투구수 68개(스트라이크 47개, 볼21개)를 기록하며 3피안타 1볼넷 3삼진 1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였고 투심 패스볼은 142km까지 나왔다.
김선우는 4회초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이진영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의 위기에 놓였다. 김선우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최동수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서동욱의 2루 땅볼 때 1점을 허용한 김선우는 김태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와 두산은 주키치와 김선우가 올 시즌에도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두 투수는 호투와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감독들에게 더욱 신임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