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2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커피에 올려주는 캐러멜 시럽 때문에 사과성명을 냈다.
미국 루이지애나 쇼핑몰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일하던 한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어주면서 거품 위에 캐러멜 시럽으로 사타니즘(악마주의)을 상징하는 '펜타그램(뒤집어진 오각형 별 모양의 상징물)'과 '666'을 그린 것.
사타니즘(악마주의)은 사탄을 숭배하고 기독교를 자기비하, 자기부정, 억압, 무능으로 보는 반(反)크리스트교 신앙이다.
주문한 커피 두 잔을 받고 놀란 공립학교 교사 메간 피니언은 사진을 바로 페이스북에 올렸다.
피니언은 "별 모양은 스타벅스를 나타내는 문양이라 이해를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666은 상당히 불쾌했다"며 "나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커피를 받고 너무나 충격을 받아 남성 직원 이름은 물론 얼굴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팀 쿤 스타벅스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에게 연락을 했고 사과를 했다"며 "우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장에 오는 어떠한 손님도 이같은 일을 겪게 하는 것은 결코 우리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벅스 측은 아직까지 커피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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