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腾讯),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중국공상은행(工商银行), 바이두(百度)의 브랜드가치가 삼성전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랜드가치 전문 조사기관 밀워드브라운(Milward Brown)에서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 메신저 QQ,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 등으로 유명한 텐센트의 브랜드가치는 536억1천5백만달러(54조9천822억원)로 전년보다 무려 97% 급등해 14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이며 성장폭은 100대 브랜드 중 최고이다.
밀워드브라운은 매년 회사의 재무상황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브랜드가치로 환산해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텐센트에 이어 차이나모바일이 498억9천9백만달러(51조1천714억원)로 15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공상은행이 지난해보다 2% 증가한 421억5백만달러(43조1천787억원)로 17위를 차지했으며 포탈사이트 바이두(百度)는 46% 증가한 287억6천8백만달러(29조5천억원)로 2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259억달러(26조5천604억원)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29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2위를 차지한 구글과 자리를 맞바꿨다. 구글은 지난해 1천150억달러에서 40% 증가한 1천588억4천만달러(162조8천9백억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은 지난해보다 20% 하락한 1천478억8천만달러(151조6천509억원)를 기록했다.
애플 다음으로는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맥도날드, 코카콜라, 비자, AT&T, 말보로, 아마존 순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