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진도 어민 지원방안 협의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62일째인 16일 추가 희생자를 8일째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색 강화를 위해 어선 20여 척이 추가 투입된다. 진도 어민들의 피해조사도 이뤄진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색 강화를 위해 동∙서거차도 주변 유∙무인도에 17일부터 어선 20여 척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전남도에 닻자망과 안강망 업계와 추가 투입 가능 여부를 협의토록 요청했으며 저인망 수협에 쌍끌이 저인망 어선 4척(2통) 추가 투입을 요구했다.
선체 내부 수색 때 촬영한 영상이 실종자 가족에게 공개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바지선 위에서 수중카메라에 담긴 수색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선수 수색상황 모니터링을 위해 수중카메라 2대도 추가로 배치했다.
실종자 가족이 쉽게 볼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영상을 확인한 가족이 해당구역 수색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120명이 4층 선수 좌측과 중앙 우측 및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우측과 중앙 좌측 격실을 수색할 예정이다.
사고로 인해 생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진도 어민들의 피해조사도 이뤄진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거차도를 찾아 세월호 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지원방안 등을 협의한다.
간담회 후에는 동거차도로 이동해 실종자 유실방지를 위해 수색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특전사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17일부터는 유속이 다소 느려지는 중조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수색여건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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