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알제리 선수의 시간 끌기에 분노했다.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오전 4시 알제리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2차전에 치렀다. 이날 후반전 5분에 손흥민이 첫 골을 기록한 뒤 알제리의 아이사 만디는 경기장 위에 드러누워 심판에게 부상을 호소했다. 시간이 지체되자 안정환은 "또 몹쓸 짓을 하고 있네요"라며 "그렇게 큰 부상이 아니었거든요. 몹쓸 플레이를 하고 있어요"라고 감정을 표출했다.
분노와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하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독일 예나 대학 마르쿠스 문트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분노와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밖으로 나타내지 않고 참는 사람은 맥박이 빨라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맥박이 빨라지는 일이 반복되면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으로 이어진다. 이는 심혈관질환, 암, 신장 손상의 원인이 된다. 감정을 잘 나타내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사람들이 영국사람 보다 기대 수명이 2년 길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부정적인 감정을 마음대로 표출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자신의 감정을 글로 쓰면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문자는 감정을 객관화시키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순간적인 분노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자투리 시간에 30분 정도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햇빛을 쬐면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증가한다. 일본 뇌과학자 오시마 기요시 박사는 "걷기는 뇌를 살리는 건강법이라서 즐겁게 걸으면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을 해소하는 습관이 된다"고 했다. 눈물이 날 정도로 화가 났다면 소리 내서 우는 것도 좋다. 눈물은 카테콜라민을 배출시켜 마음에 안정을 준다.
◇화가 치밀 때 도움이 되는 체조
1. 손바닥 마주 대고 양옆으로 팔 밀어내기
두 손을 앞으로 뻗어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목을 바깥쪽으로 꺾은 뒤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벌리고 내쉬면서 천천히 오므린다. (3회 반복)
2. 손등 마주 대고 양옆으로 팔 밀어내기
두 손을 앞으로 뻗어 손등을 마주 대고 손목을 바깥쪽으로 꺾은 뒤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벌리고 내쉬면서 천천히 오므린다. (3회 반복)
3. 엄지손가락 마주 대고 양옆으로 팔 밀어내기
두 손을 앞으로 뻗어 엄지손가락을 마주 대고 손목을 바깥쪽으로 꺾은 뒤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벌리고 내쉬면서 천천히 오므린다. (3회 반복)
4. 새끼손가락 마주 대고 양옆으로 팔 밀어내기
두 손을 앞으로 뻗어 새끼손가락을 마주 대고 손목을 바깥쪽으로 꺾은 뒤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벌리고 내쉬면서 천천히 오므린다. (3회 반복)
5. 어깨 돌리기
손가락을 어깨 위에 올리고 앞으로 3~5회 천천히 돌린 뒤 이어 뒤로 돌린다.
6. 심호흡하기
생각을 아랫배에 집중하고,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신 뒤 입으로 길게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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