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양지선 인턴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이 밀당 스킬로 '철벽녀' 공효진의 마음을 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8회에서는 장재열(조인성 분)의 '밀당'에 점점 태도가 변하는 지해수(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오키나와로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비싸지만 예쁜 방에서 묵으며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은 재열과 조금이라도 싸고 트윈룸인 곳에서 자길 원하는 해수가 티격태격했던 것. 결국 재열은 돈이 아닌 두 사람의 '첫 여행'에 의의를 두며 해수를 설득시킬 수 있었다.
재열은 씻고 나온 해수와 맥주를 마시며 "여기까지 와서 진짜 따로 자?"라며 해수를 도발했다. 또 "솔직히 내 머릿속엔 너랑 자고싶은 생각이 가득해. 그건 자연스러운 본능이니까"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재열의 도발에 해수는 먼저 키스를 하는 '반전'을 보였다. 비록 키스 후 해수는 능청스럽게 "더 같이 있고 싶은데 너무 졸립다"라며 자리를 피했지만 재열에겐 큰 변화였다.
해수의 반응에 탄력받은 재열의 '당기기'는 계속됐다. 다음날 재열은 팥빙수를 먹고 있던 해수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그러나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 해수가 "뭐하는 거냐"라며 매몰차게 반응하자 재열은 언짢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해수가 "내가 아까 그래서 삐졌냐"고 하자 재열은 "안 삐졌다. 받는 만큼 준다는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너만 일방적으로 날 만지고 그러면 불공평하다는게 내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수가 "너는 선이 없다"라고 반발하자 재열은 "그럼 그냥 이대로 지내라. 뭐가 문제냐"고 '시크'하게 답했다. 해수는 그런 재열을 보며 미묘하게 아쉬움의 눈빛을 보였다. 따뜻하게 보듬어주기만 하던 재열이 차갑게 굴자 서운함이 들었던 것.
이날 방송 후반부에서는 해수에게 재열의 '밀당' 스킬이 제대로 통한 모습이 나타났다. 혼자 바다로 떠난 재열이 걱정돼 따라간 해수는 재열에게 "자유로운 네가 좋다"며 먼저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밤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조인성은 확실한 '밀당' 스킬로 극중 관계기피증을 앓고 있는 공효진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마치 실제 연인처럼 줄다리기를 하는 두 사람의 달달한 연기는 안방극장에서 지켜보는 시청자들마저 설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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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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