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가오펀 1호
중국이 지난해 발사한 정밀 관측위성으로 수십개의 북중 불법 월경루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공안부가 '가오펀(高分) 1호'가 수집한 위성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토대로 북중 접경지역과 신장(新疆) 지역에서 수십개의 불법 월경루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린(吉林), 네이멍구(内蒙古) 지역에서 건국 이래 최대 면적의 대마 재배지를, 헤이룽장(黑龙江), 네이멍구(内蒙古), 허베이(河北) 지역에서 양귀비 재배지를, 푸젠성(福建省)에서는 원유밀수창고를 각각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가오펀 1호' 위성은 중국항천과기그룹 산하의 공간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한 고해상도 관측 위성으로 지난해 4월 26일 주촨(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국가중장기(2006∼2020년) 과학 및 기술발전 과제의 하나로 개발된 이 위성은 국토자원부, 농업부, 환경보호부에 고해상도의 지리 데이터, 해상 기후, 수리 및 임업 자원 등을 관측하고 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명은 5~8년으로 설계됐다.
한편 중국은 지난 19일 '가오펀 1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고해상도 정밀 관측위성인 '가오펀 2호'를 발사했다. 이 위성은 1m 길이의 물체를 컬러로 식별할 수 있는 해상도를 갖췄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