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화창한 방
연길시 조양천진 팔도촌, 삼면이 뭇산들로 둘러싸여있고 《구수하》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가운데 연길 만통강락장수원이 오붓하게 자리잡았다.
강락장수원의 홍명옥대표에 따르면 장수원에서는 과학적이고 로인들의 특성에 맞게 식단을 짠다 한다. 한국 리상구 의학박사의 8가지 식의료법을 토대로 매끼마다 메뉴를 짜고 육류와 기름을 합당하게 넣으며 잡곡밥을 위주로 하고 무공해 야채를 식탁에 올린다.
여름 한철이면 면적이 2200평방메터 되는 터밭(양똥으로 걸군 터전)에서 가꾼 줄당콩, 가지, 당근, 고추 등으로 료리를 한다.
개업초기 한국 해당 과학일군을 초빙하여 식의료법을 실행해 좋은 효과를 보기도 했다고 홍명옥대표는 말한다. 콩기름 대신 올리브기름을, 육류 대신 생선과 야채를 사용하고 견과류 등으로도 메뉴를 짠다. 하여 장기간 고혈압으로 고생하던 로인들의 혈압이 정상으로 안정되고 수십년동안 위가 좋지 않아 식사도 제대로 못하던 로인이 위병이 호전되였다.
장수원에서는 로인들의 특점에 맞게 여러 가지 활동을 조직한다. 장수원내에 로인협회가 있고 대외일군이 참여할수 있는 뢰봉반도 있다.
유부자할머니가 회장을 맡고있는 로인협회는 매달 10일, 20일과 30일 저녁에 큰활동을 한다. 10일은 정보교류, 20일에는 《건강마당》, 30일에는 노래와 춤 등 문화오락을 조직한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마다 노래를 배우고 배워주면서 장끼자랑을 하며 특별한 날에는 표창장려도 한다.
홍명옥대표가 반장을 맡고있는 뢰봉반에는 입주로인이 있는가 하면 외부인원도 있다. 70세 로인이 80세 이상의 로인을 돌봐주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로인이 생활형편이 어려운 로인을 돌봐주며 뢰봉반에 가입한 직원들마다 자기 돈으로 응급약을 사놓는다. 뢰봉반에 가입한 연길시조각협회 황영철회장은 자기 돈으로 리발도구를 갖춰서는 무료로 장수원로인들의 리발을 책임지고있는데 지금까지 연인차 500여명을 봉사했다.
《양로원을 세워 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것은 저의가 10여년전부터 구상해오던 소망입니다. 남의 보살핌을 받기전에 다른 사람을 도울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것이지요. 양로사업을 저의 마지막 직업이라 할수 있습니다.》
홍명옥대표의 말이다. 장수원에는 치료실 2개, 활동실 2개, 열람실 하나 그리고 의사, 간호원을 겸직한 일군이 2명 있다. 방마다 현대시설로 꾸며졌는데 호텔방 못지 않았다.
홍명옥대표는 3층으로 돼 있는 건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200여평방메터 되는 2층에 치매로인들이 활동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는것이 향후의 타산이다고 말한다.
알아본데 의하면 양로원에 올때에는 감옥에 갇히는것처럼 거부감을 표하다가도 지금은 되려 떠나기 싫어하는 로인들이 적지 않다. 산좋고 물 맑으며 거기에 각종 시설과 서비스까지 일품으로 꼽을수 있다.
올해 2월, 강락장수원은 연변로령산업협회로부터 전 주 로령산업계통 《경로의 별》이란 칭호를 받았다. /김철균
《딸과 같아요》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